연평도 4주기 정홍원 "한반도는 아직 전쟁중"

한국뉴스

연평도 4주기 정홍원 "한반도는 아직 전쟁중"

일요시사 0 711 0 0

▲ 한민구 국방부장관 <사진=뉴시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연평도 4주기 정홍원 "한반도는 아직 전쟁중"

2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연평도 도발 4주기 행사'가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전사자 유가족 및 부대원,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4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영상물 상영,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공연 순서로 진행됐으며, 본 행사에 앞서 전사자 명비 참배도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맞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 안보에 대한 각오를 더욱 굳게 다져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의 안전을 넘볼 수 없도록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22일 이집트 등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한 관계로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정 총리는 "연평도 포격도발은 정전 이후 북한이 저지른 최악의 도발 가운데 하나다. 우리 영토를 직접 겨냥해 군인,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평도 포격도발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에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여실히 확인했다. 우리가 얼마나 예측할 수 없는 상대와 대치하고 있는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지난 10월만 해도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고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에도 북한군이 접근해 남북 간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정부와 군은 철두철미한 안보대비 태세로 북의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만약 도발이 발생하면 이를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평도 현지 추모행사, 전사자 출신학교별 추모식, 전사자 묘역 참배행사, 유가족 및 부상자 위로오찬, 특별사진전시회 등도 열렸다.

<park1@ilyosisa.co.kr>

<저작권자 ©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