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특집]키워드로 본 연예인 거짓말 베스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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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특집]키워드로 본 연예인 거짓말 베스트5

일요시사 0 2861 0 0
연예인 생활만 할 수 있다면…이깟 거짓말쯤이야!

만우절인 4월1일은 알면서도 하루쯤 기분 좋게 속아주는 날이다. 장난을 위해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는 날이기 때문. 그러나 진실을 속이거나 사실을 감추며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는 거짓말은 만우절 거짓말과는 차원이 다르다. ‘거짓말’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만우절을 맞아 <일요시사>는 ‘키워드로 본 연예인 거짓말 베스트5’를 뽑아 보았다.

►얼굴…"고친 게 아니라 살만 좀 뺐어요"
►열애설…"그냥 친한 오빠•동생일 뿐"
►피부…"타고났지 따로 관리 안 해요"
►캐스팅…"도장 찍기 전까진 몰라요"
►나이…방송용 나이? "○○년생이에요"

1. 성형
연예인들의 대표적 ‘거짓말’ 중 하나가 성형이다. 공백기를 거친 뒤 컴백해 성형 의혹에 휩싸이는 연예인들은 대부분 “살을 좀 많이 빼서”라는 이유를 댄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성형은 당사자만 쉬쉬할 뿐 성형외과를 가면 보란 듯이 사진이 걸려 있을 정도로 공공연한 비밀이다.

여자 연예인들로는 탤런트 A양과 B양, 가수 C양, 그리고 모델 D양 등이 성형외과를 자주 이용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부 기획사는 아예 성형외과와 계약을 맺고 소속 연예인의 성형을 지원한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성형 때문에 연예 활동을 미루거나 중단하는 경우도 많다. 일부 연예인들은 무분별한 성형으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드러내놓고 말을 못하고 전전긍긍한다”며 “일단 특별한 이유 없이 활동 중단 기간이 길다면 성형을 의심할 수 있다. 성형한 모습이 화면에 그대로 드러나는데도 방송이나 언론에서 천연덕스럽게 부인하는 연예인들을 볼 때마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물론 예전에 비해 최근 들어 몇몇 스타들이 수술을 받은 것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등 성형에 대해 솔직해진 연예인들이 늘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의 스타들은 성형수술 사실을 철저하게 숨긴다. 솔직하게 밝혔다가 행여 인기에 지장이 있을 것 같은 우려 때문이다.

가수 E양은 데뷔 초기와 비교해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 네티즌의 성형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E양은 “주기적으로 보톡스를 맞는다”고 고백한 바 있다.

가수 F양은 성형 논란이 불거진 후 성형 사실을 시인했다. 최근에는 배우 G양과 가수 H양이 성형 의혹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연예인이다. 두 사람은 모두 “살이 빠졌을 뿐이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2. 열애설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단 둘이 만난 적 없어요.” 열애설이 터질 때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성형과 함께 열애설은 가장 흔한 연예인의 거짓말이다. 세상에 어느 연예인이 이 질문에 덥석 “저 누구랑 사귀고 있다”고 자수할까. 평소 ‘애인 생기면 떳떳하게 공개하겠다’고 공언해 온 연예인들도 막상 연애에 돌입하면 십중팔구 몰래 데이트를 하게 돼있다. 연애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괜히 공개하면 여러모로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안정궤도에 접어들지 않은 커플일 경우 열애설에 휩싸이면 모든 게 공염불로 돌아갈 확률이 높아 더욱 쉬쉬하게 된다. 매니저조차 모르게 연애하는 고단수도 많다. 이들의 연애가 소속사 입장에선 전혀 달갑지 않은 뉴스이기 때문이다.

가수 A군은 모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예인이 자주 하는 거짓말’에 대한 문제의 대답으로 “‘친구 사이에요’라는 말일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A군은 “열애설이 났을 때 ‘친구 사이에요’라는 거짓말을 해봤다. 그 횟수는 100번 이상 정도”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A군은 또 “애인과 손잡고 있다가 누군가에게 들키면 ‘친척이에요’라는 거짓말도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애사와 관련된 보도는 더욱 민감하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남녀 관계를 딱 잘라 말하기는 힘들다. 본인들은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데 소속사 등 주변에서 입장을 대변하다 보니 앞뒤가 맞지 않을 때가 있다.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해당 연예인에게 돌아간다”며 고충을 밝혔다.

3. 피부
40대가 넘어가는 연예인들을 봐도, 20대 일반인보다 피부가 좋아 보이는 연예인들이 많다. 얼굴에 주름하나 없이 탱탱하기만 하다.

연예인들의 피부는 타고 나는 것일까. 여성 연예인들은 방송에 출연해 “피부가 좋다.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대부분 “타고난 피부다” “피부과는 다니지도 않는다” “나만의 방법이 있다”“물을 많이 먹는다” “운동을 많이 한다”고 말한다.  

연예인들이 깨끗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모두 공감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도 흐르는 세월 앞에 영원히 아름다울 순 없다. 평소 관리가 더 많이 필요한 연예인들은 일반인보다 더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집중 관리한다.

최근의 한 인터뷰에서 “동안의 비결은 돈과 시간이다. 예전과 달리 피부가 많이 푸석해져 피부 관리에 힘쓰고 있다”하고 말한 여성 연예인이 있었다.

탤런트 A양은 “반신욕도 하고 피부과도 가고 꾸준히 관리한다. 연예인들이 ‘타고난 피부다, 피부과 안 다닌다’는 건 거짓말이다”며 “가꾸는 사람일수록 예뻐진다. 방송일 하면서 관리하니까 시간이 흐를수록 또래 친구들과 격차가 벌어진다. 아무리 피곤해도 시간을 투자해야 윤기 나는 피부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4. 캐스팅
연예인들은 캐스팅 기사가 보도되면 “아직 검토 중이다. 이렇게 확정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확정됐다고 기사가 나와 당혹스럽다. 가급적이면 자제를 부탁한다”며 한 발 뺀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소속사 혹은 제작사 측에서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캐스팅 사실을 공식화한다.

이런 거짓말에 대해서는 연예인들도 할 말이 있다. 그들이 캐스팅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도장을 찍지 않아서다. 제작사와 소속사가 출연료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에 ‘출연 확정’ 보도가 나오면 곤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출연료는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출연하겠다는 구두 합의를 해도 개런티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해 출연을 고사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계약을 마치기 전까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연예인이 여러 작품을 두고 고심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연예인과 소속사는 가장 적합한 배역과 출연료를 얻기 위해 작품을 고르고 고른다.

이 관계자는 “출연작을 최종 결정할 때까지 여러 작품을 두고 고심한다. 이런 와중에 단정적인 캐스팅 기사가 나오면 의견을 조율 중이던 다른 작품의 제작사와 관계가 어색해진다”며 “출연을 구두 합의했더라도 개런티를 두고 줄다리기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합의를 보지 못하면 출연 논의가 수포로 돌아간다. 이런 시점에 기사가 나오면 우리도 거짓 아닌 거짓을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5. 나이
연예인들에게는 ‘방송용 나이’가 따로 있다. 이를 두고 ‘고무줄 나이’라고 부르는데, 연예인들의 고무줄 나이를 둘러싼 설왕설래는 식지 않는 뜨거운 감자다.

지난 2009년 탤런트 선우선은 자신의 나이가 29세가 아닌 34세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탤런트 이시영은 프로필 나이(84년생)보다 2살이 많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무려 10살 어리게 활동한 연예인도 있다. 베이비복스의 원년 멤버 이가이는 실제로는 68년생이지만 활동할 당시에는 78년생이었다.

이 밖에도 탤런트 왕희지(75년생→71년생), 탤런트 김선아(75년생→73년생), 절친한 사이인 김정은(76년생→74년생), 탤런트 이서진(73년생→71년생), 방송인 현영(80년생→76년생), 배우 예지원(76년생→73년생), 서우(88년생→85년생), 가수 미나(78년생→72년생), 김현정(78년생→76년생) 등이 고무줄 나이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연예 관계자들은 고무줄 나이가 실제로는 더 많다고 입을 모았다. 한 중견 매니저는 “특히 여배우는 나이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고무줄 나이가 많다”며 “작품-광고 캐스팅 때 나이 한두 살 차이에 관계자들의 눈빛이 달라질 때가 있다”고 강조했다.

왜 이처럼 연예인들은 나이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방송을 비롯한 대중매체는 젊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어리고 젊은 연예인을 선호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부터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10~20대를 겨냥한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젊은 연예인을 기용한다. 이 때문에 연예계에 데뷔하는 신인이나 연예기획사에선 연예인들이 데뷔할 때 나이를 속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이 속인 것이 들통 나면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용 나이 일뿐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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