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아들’ 이시형 재벌처럼 초고속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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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아들’ 이시형 재벌처럼 초고속 승진

일요시사 0 712 0 0

 
[일요시사 경제2팀] 박창민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가 자동차 부품업체인 ‘다스’의 전무로 승진했다. 다스는 최근 이씨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0년 다스에 입사한 지 4년 만에 이뤄진 초고속 승진이다.

올해 37세(1978년생)인 이씨는 구정중과 서울고를 졸업한 뒤 1998년 연세대 원주캠퍼스 경영학과(정경학부)에 입학했다가 1년 만에 학교를 중퇴했다.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졸업한 뒤에는 외국계 투자회사인 UBS에서 1년 정도 근무했다.

이씨는 2008년 이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한국타이어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국제영업부서의 정식 사원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하다가 1년 만인 2009년 한국타이어를 퇴사했다. 당시 이씨가 특혜로 채용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큰아버지 이상은 회장 업고
다스 입사 4년 만에 전무로

이후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씨가 회장으로 재직 중인 다스에 경력사원으로 채용돼 곧바로 서울사무소 해외영업팀 과장으로 발령받았다. 이때도 원래 경북 경주에 있던 해외영업팀이 이씨의 입사를 위해 서울로 이전해 편의를 봐주려는 특혜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006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명예 서울시민증을 수여하는 공식 석상에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으로 나타나 히딩크 감독과 기념사진을 촬영해 구설에 올랐다.

이 전 대통령의 퇴임을 앞둔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를 이씨 명의로 구입했다가 ‘자금 출처’논란이 일었고, 각각 검찰과 특검에서 조사받았다. 내곡동 사저 특검은 이씨를 불기소했지만 증여세 포탈 부분은 인정했다.

다스는 2007년 대선 당시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다스는 2003년 비비케이(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며 김경준 BBK 대표를 미국에서 고발했는데, 김씨가 다스의 실소유주로 이 전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2007년 검찰 조사와 이어진 특검은 이런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이후에도 내곡동 사저 터 헐값 매입 사건 등에서 비자금 조성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pcm@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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