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통령’ 허재, 성적 부진…씁쓸한 퇴장

한국뉴스

‘농구대통령’ 허재, 성적 부진…씁쓸한 퇴장

일요시사 0 1144 0 0

   
▲ '농구대통령' 허재가 최근 감독직을 자진사임했다.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농구대통령’허재가 전주KCC 감독직에서 자진사퇴했다.

KCC는 지난 9일 “허재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자진사퇴한다”고 밝혔다. 감독 대행은 추승균 코치가 맡아 남은 시즌을 운영하기로 했다.

용산고·중앙대 출신인 허재는 ‘농구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명실상부한 한국 농구 최고 스타다. 허재는 코치를 거치지 않고 2005∼2006년시즌 KCC의 2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간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준우승 1회, 4강 플레이오프 진출 2회, 6강 플레오프 진출 1회 등 스타플레이어 이름에 걸맞는 성과를 거둿으며 2012∼2013 시즌부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2∼2013시즌 정규리그 10위로 마친 KCC는 지난 시즌 역시 7위로 끝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실패했다.

순위 9위 3년째 PO 좌절 
전주KCC 감독 자진 사퇴

이후 가드 김태술을 영입하고 하승진이 공익근무요원에서 복귀하는 등 팀 리빌딩으로 명예회복을 시도했으나 김민구가 음주 교통사고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정규리그 9경기를 남긴 지금 KCC는 11승34패로 9위에 쳐져 있다.

6위 인천 전자랜드에 11.5경기 차로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허재는 당분간 일선에서 물러나 심신을 추스릴 계획이다. KCC는 “(허 감독이) 조금 더 일찍 그만둬야 했던 것 아닌가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허재는 팀이 부진에 시달리기 시작한 시즌 중반부터 사퇴를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han1028@ilyosisa.co.kr>

<저작권자 ©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