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색계(色計)’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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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 ‘색계(色計)’ 엿보기

일요시사 0 2886 0 0

패션은 전략이다? 색깔도 전략이다!

선거에서는 외모도 힘이다. 좀 더 젊게 보이기 위해 염색을 한다든가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의학의 힘을 빌리는 일이 그리 드물지 않게 됐다. 어떤 사람인지 알기 전에 외모로 ‘첫인상’을 가늠하고 관상을 살피게 되는 만큼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된 것. 여기에 어떤 ‘색깔’을 활용하느냐가 정치인의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다. 

차기 대선엔 컬러 이미지 활용한 대권행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어울리는 색깔 제각각


선거철이 되면 거리마다 ‘색의 물결’이 춤을 춘다. 한나라당은 짙은 파랑, 민주당은 녹색,  민주노동당은 주황색, 진보신당은 붉은색, 국민참여당은 노란색 등 각각 정당을 대표하는 ‘색’을 활용한 유세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차기 대선은 이전보다 좀 더 다채로운 ‘색의 전쟁’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앞두고 차기 대선주자들의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외모와 이미지에 어울리는 컬러 분석 자료가 공개됐다. 

대권에 어울리는 색은?

커리어 컨설팅기관 듀오아카데미는 최근 차기 대선주자들을 위한 컬러를 분석했다. 정치인의 성격과 정치적 상황에 맞는 색을 찾아 개인화된 컬러 기반의 이미지컨설팅에 나선 것.

전문 컨설턴트가 분석한 대선주자들의 컬러는 어떤 색일까.

▲ 파스텔톤 여성성 강조
박근혜 전 대표에게는 ‘여성성을 강조하는 흰색과 파스텔톤’의 컬러가 추천됐다.

박 전 대표는 인자한 여성의 이미지와 투사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러나 평소 모노톤의 옷을 주로 입고 검은색과 흰색, 회색을 자주 사용한다. 

하지만 이 소장은 “박 전 대표가 가진 가장 큰 무기는 육영수 여사를 연상시키는 여성성”이라며 “지금의 단조롭고 딱딱해 보이는 단색의 컬러보다는 여성의 순수함, 평화, 밝음, 정화, 부드러움 강조하는 흰색과 파스텔톤의 컬러가 더 어울린다”고 말했다.

▲ 연두색 통해 체형 극복
최근 국민참여당 당대표로 선출돼 정치 전면에 나선 유시민 대표는 주로 노란색 타이로 자신을 표현한다. 노란색은 진보를 대표하는 컬러이자 국민참여당의 대표 색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실 이 색은 유 대표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도전적이지만 관대하고 봉사와 희생을 아끼지 않는 유 대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왜소한 체형의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는 색으로는 연두색이 꼽힌다.

▲ 주황색으로 친근함을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외모에서 강인함이 풍기는 스타일이다. 평소 강렬한 마젠타 핑크의 넥타이를 자주 사용한다. 하지만 강인함이 지나치게 강조될 우려가 있다는 게 전문 컨설턴트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손 대표에게 필요한 색은 주황색”이라며 “주황색을 통해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면을 탈피해 보다 너그럽고 사교적이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다”면서 주황색을 사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것을 권했다.

▲ 평화 상징하는 하늘색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조해 사용하고 있는 컬러는 녹색이다. 녹색은 친환경 개발을 상징하는 한편, 가장 보수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기도 해 오 시장이 지향하는 바와 맞아 떨어진다.

그러나 컨설턴트들이 오 시장에게 추천하는 컬러는 하늘색이다. 합리적인 엘리트 이미지가 강한 그에게는 지적인 면을 강조하면서도 안정과 평화를 상징하는 하늘색이 좋다는 것.

▲ 핑크색 ‘부드러운 카리스마’
큰 키와 좋은 풍채를 지닌 정몽준 전 대표에게는 원색 계통의 컬러와 검정색 정장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성 지지자가 많은 그에게는 여성들이 선호하고, 큰 체격으로 인한 강한 느낌을 중화해 줄 수 있는 핑크색 톤이 어울린다.

부드러움·친근함 ‘한번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송영길 인천시장 등 다양한 정치인의 이미지 컨설팅을 진행했던 이진하 듀오이미지연구소장은 “정치인들이 지금까지 써오던 원색계통의 컬러를 벗어나 부드러움과 친근함을 동시에 줄 수 있는 2차색(2가지 원색으로 이루어진 색)이 다음 대선주자들의 패션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자신이 가진 고유한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는 컬러의 선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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