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횡령의혹' 서울대 전 교수 거래업체 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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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횡령의혹' 서울대 전 교수 거래업체 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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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연구비 횡령의혹' 서울대 전 교수 거래업체 압색

12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김영기)는 국가연구개발 과제 연구비를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 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거래한 컴퓨터 프로그램 업체 D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이 업체에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등 일체를 확보했다.

김 전 교수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지난 2012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자신이 연구책임자로 있던 국가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연구비 2억2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교수가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석·박사생 3명을 참여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하고, 이들 통장으로 입금된 연구비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구에 필요한 서버를 D사로부터 구입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허위로 청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연구비를 빼돌린 경위 등을 살피고 해당 업체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범행 공모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기초 조사를 마치는대로 김 전 교수를 소환 조사키로 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4월 실시한 공공기관 R&D(연구개발) 투자 관리실태 감사에서 김 전 교수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대에 파면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는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열고 김 전 교수를 파면 처분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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