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금 가격 폭락…원자재 펀드 자금 유출

한국뉴스


 

원유, 금 가격 폭락…원자재 펀드 자금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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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유출금액…14억7000만달러



원유, 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국제 시장에서 폭락하자 원자재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웹사이트 마켓워치는 지난 8일 펀드리서치 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EPFR)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원자재 펀드의 자금 순유출 규모(4월28일∼5월4일)가 14억7000만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원자재 펀드는 지난 4월 말, 9억6100만달러의 자금 순유입을 기록한 바 있다.

 

EPFR은 “최근까지 지속하던 원자재 펀드의 자금 순유입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탓에 갑자기 중단됐다”고 설명하며 “금을 비롯한 귀금속 펀드의 자금 유출이 심했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원자재 가격 하락세 속에 원자재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가격 하락이 최악으로 치닫기도 전에 자금 유출이 시작된 점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같은 폭락세를 보인 은의 경우, 헤지펀드를 비롯한 대형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미리 빠져나갔다고 마켓워치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형투자자들의 은 순매수 포지션이 지난 2월 중순 최고점을 찍은 뒤 최근까지 하락세를 나타냈고 순매수 포지션은 주간 기준으로 2월 중순 4만1000계약까지 올랐으나 지난 3일에는 2만3400계약으로 급감했다.

 

MF글로벌 귀금속 담당 애널리스트는 “대형투자자들이 은 투자에서 손을 뗄 때, 소매투자자들은 은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펀드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급락은 단기 조정으로 볼 수 있다”며 “원자재 인덱스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영향을 받겠지만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기업실적과 무관한 만큼 별 영향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또한, 원자재펀드의 특성상 단기 변동성이 큰 만큼 대안투자 관점에서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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