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성완종 녹취파일, 공적대상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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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성완종 녹취파일, 공적대상으로 판단"

일요시사 0 1402 0 0

▲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JTBC> "성완종 녹취파일, 공적대상으로 판단"

<JTBC>가 16일, <경향신문> 측이 단독으로 입수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인터뷰 녹취파일을 공개한 데 대해 "공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은 이날 밤 '뉴스룸' 클로징멘트에서 "검찰로 녹음파일이 넘어간 이후 가능하면 편집없이 진술의 흐름에 따라 보도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 생각했고, 검찰에 넘어간 이상 공적 대상물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자로 전문이라고 해도 육성이 전하는 분위기는 다르다고 봤고, 현장성에 의해서 시청자가 사실을 넘어 진실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도 언급했다.

그럼에도 "왜 경쟁하듯 보도했느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것이 때로는 언론의 속성이라는 점만으로 양해되지 않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감당해 나가겠다"고 수긍했다.

앞서 <JTBC>는 <경향신문> 기자와 성 전 회장의 통화 녹음 파일을 해당 신문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전날 방송했다. 심지어 유족과 <경향신문> 측의 방송 중단 요구도 일절 거부했다.

<경향신문>은 '성완종 인터뷰 녹음파일 절도사건의 전말'이라는 제목의 보도로 <JTBC>의 보도행태에 대해 거듭 비판했다.

<경향신문>은 "<JTBC>가 언론윤리를 위반했다면서 <JTBC>와 녹음 파일을 무단으로 유출해 넘긴 디지털포렌식(증거수집) 전문가 김씨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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