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테리아 채소 먹을라’… 세계 각국 수입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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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 채소 먹을라’… 세계 각국 수입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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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박테리아' 공포가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각국이 채소 수입을 중단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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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독성이 강해 기존에 알려진 식중독 균과 다른 새로운 변종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EHEC)’은 확산속도가 빠르고 사망자가 속출함에 따라 일부 언론에서 슈퍼 박테리아로 불렀다.

 

독일 전역에서만 1000명 이상이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됐다. 스웨덴과 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독일 로버트 코흐 연구소(RKI)는 지난달 30(현지시간) EHEC 식중독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수가 14명이라고 밝혔다. 2주 전 유사 식중독 사례가 독일 북부에서 첫 보고된 이래 지금까지 EHEC 식중독 확진 또는 의심 환자는 1200명에 이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출하된 유기농 오이가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이 역시 단정 짓기는 어렵다.

 

조사 결과 환자들은 모두 오이와 양상추, 토마토를 평균 이상으로 섭취하는 식습관을 갖고 있었으며 스페인산 유기농 오이에서 동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독일 유통업계는 스페인산 채소 판매를 중단했으며 오스트리아와 체코 당국도 오염이 의심되는 스페인산 유기농 채소에 대해 회수명령을 내렸다. 벨기에와 러시아 스페인산 채소 수입을 금지했다. 러시아는 독일산 채소도 수입을 차단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인체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올 변종 발생의 가능성까지 제기하면서 유럽 전역이 불안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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