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연예계 뒷이야기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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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최고의 사랑> 속 연예계 뒷이야기 진실게임

일요시사 0 4948 0 0

적나라한 대사 “어디까지 진짜야?”

톱스타 독고진(차승원)과 한 때 톱스타였지만 지금은 생계형 연예인인 구애정(공효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연일 화제다. 이 드라마는 분장실에서나 은밀히 나눌 연예인들의 뒷이야기를 가감 없이 쏟아내고 있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최고의 사랑> 속 대사는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일까. 드라마 속 주요 대사들의 허와 실을 들여다보았다.

은밀한 연예인들의 뒷이야기…너무 생생해서 ‘흥미진진’
영화나 드라마 출연 오디션 통해야…인사로 가벼운 선물

#“그냥 작은 선물이다”

독고정은 구애정과 <세바퀴> 다짜고짜 스피드 퀴즈 전화연결로 퀴즈를 풀었다. 문제는 구애정의 마지막 문제 힌트. ‘포도’라는 문제를 내기 위해 독고진이 피터 제이슨에게 뇌물로 보낸 와인을 언급했다. MC 김구라 이휘재 등이 “뇌물이 뭐냐. 피터 제이슨 감독한테 뇌물로 와인을 줬냐”고 묻자, 독고진은 크게 당황했다. 이에 독고진은 크게 웃으며 “그냥 작은 선물이다”고 수습했다.

종종 영화나 드라마 캐스팅을 위해 술접대를 하고 친밀감을 표시한다는 이야기는 들렸지만 설마 저런 일이 실제로 있었을까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기도 했다.

톱스타급 배우는 시나리오를 받고 감독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연예인은 영화나 드라마 출연을 위해 오디션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감독과 배우가 술자리를 갖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 때 배우가 가벼운 인사로 감독이 좋아하는 것을 선물 하기는 해도 큰 선물은 서로 부담을 느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꺼린다고 한다. 

신인이 영화나 드라마에 주, 조연으로 캐스팅 되면 여러 가지 소문이 돈다.  

탤런트 A양은 신인 시절 방송사 탤런트 공채에서 떨어진 뒤 우연히 그해에 방송사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그 후 뇌물을 썼느니, 몸으로 했느니 온갖 소문이 돌았다.

A양은 “영화 데뷔 때도 감독과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소문이 있었다”며 “터무니없는 소문에 많이 힘들고 괴로웠지만 이런 소문을 이겨내는 것은 연기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너 소문대로 야쿠자 현지처야?”

구애정이 속해 있던 국보소녀는 데뷔 1년만에 멤버들의 임신설, 폭행설 등 각종 소문에 휩싸인 채 전격 해체됐다. 해체의 결정적인 원인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 중심에 구애정이 있다는 의혹만 남아있다. 구애정이 야쿠자 현지처라는 소문도 있어 독고진(차승원)이 만난 자리에서 직접 “너 소문대로 야쿠자 현지처야?” 라고 묻는데, 이에 구애정은 “그래, 내가 야쿠자 현지처다. 야쿠자 알지? 그러니까 안 해주면 어떻게 될지 알지?”라며 윽박을 지른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야쿠자 현지처라는 소문은 2008년 가수 나훈아가 국내 톱스타이자 야쿠자의 여자친구인 A양과 만남을 가졌다는 오해를 받은 사건이 모티브가 아니었겠냐고 말한다.

그동안 연예계에는 몇몇 연예인 실명이 거론되며 ‘야쿠자 현지처’라는 루머가 돌았다. 그중 그룹가수 출신 L양의 루머는 깜짝 놀랄 만하다. L양은 인기가 시들해 질 때쯤 거물 스폰서를 만났는데 야쿠자라는 것. L양은 스폰서와의 몸값 협상에서 6개월간 무려 5억원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는 매우 파격적인 조건으로 연예계에서는 평범한 외모를 지닌 L양이 어떻게 거물 스폰서를 낚을 수 있었는지 의아해 했다.

L양의 지인은 잠자리 기술이 일품이기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L양이 마음먹고 덤비면 남성들을 단 한번에 극한의 쾌락으로 빠져들게 만들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소문은 금세 마담뚜에게 퍼져나갔고, 한국 출장이 잦은 야쿠자가 적극적으로 나서 거래가 성사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평범한 가수 L양 “6개월에 5억원”…비결은 따로 있었네
젠틀하고 겸손해 보이는 탤런트 K군 현장에서는 오만

1308132058-67.jpg #“인사 좀 잘 해라”

인기 걸그룹 캔디스는 현재의 인기를 믿고 몰락한 구애정을 무시했다. 구애정은 “인사 좀 잘 하라”고 조언했지만 국보소녀의 전 매니저이자 캔디스를 담당하고 있는 장실장(정만식)에게 뺨을 맞았다. 장실장은 “네가 뭔대 군기를 잡느냐”고 소리쳤고, 구애정은 캔디스에게 “나처럼 될까봐 무섭지 않냐, 그렇게 되고 싶지 않으면 그러지 말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깜짝 스타로 떠오른 몇몇 신인들은 스타가 된 것처럼 행동을 하고 다니기도 한다. 선배 연기자들에게 인사를 안 하는 것은 기본이고, 공식 행사인 제작보고회에서도 온갖 폼을 잡으며 거드름을 펴, 사람들로부터 소위 ‘싸가지 없다’는 말을 듣는다.

탤런트 K군은 젠틀하고 겸손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촬영장이나 행사장에서 오만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구설수에 오르곤 한다. 연예 관계자들은 그 이유를 ‘깡촌에서 성공한 부잣집 아들의 거만함’으로 해석한다. 워낙 첩첩산골에서 살다가 좋은 대학까지 합격, 그것도 말끔한 얼굴로 최고의 탤런트까지 되었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것.

특히 연예인들이 자주 들락날락 하는 미용실에서는 선배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른다. 선배들이 오든 말든 무표정한 얼굴로 선배를 맞는 모습에 한 선배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머리를 다 뽑아버리려다가 말았어요.”

#“그래야 다른 배우들이 예쁜옷 못 입지”

영화시상식장 강세리(유인나) 대기실. 대기실로 들어오던 스태프가 옆에 쌓아 놓은 의상을 보고 놀라며 “무대에 두 번 올라가는데 왜 이렇게 많은 의상을 준비해 왔냐”고 어리둥절해 묻는다. 이에 강세리는 “그래야 다른 배우들이 예쁜 옷을 못 입지”라고 말한다.   
 
여배우들에게 드레스 협찬은 그야말로 전쟁이다. 예쁜 드레스를 먼저 ‘찜’하기 위한 노력은 눈물겹다. 보통 한 달 전부터 국내외를 오가며 드레스 섭외에 열을 올린다. 드레스 협찬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난다. 톱스타의 경우 서로 입히겠다고 난리고 인기 없는 연예인의 경우 저마다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어 발을 뺀다. 특히 해외 명품 브랜드는 아무에게나 옷을 빌려주지 않는다. 평범한 연예인으로부터 협찬부탁을 받으면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정중히 거절한다. 대신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톱스타를 직접 선별해 해당 스타일리스트를 만나 개별 접촉을 한다. 

드레스를 결정하는 일은 신중 그 자체다. 우선 스타일리스트가 4~5개의 브랜드로부터 여러 벌의 드레스를 픽업해 오면 상의 하에 최종 결정을 내린다. 이때 대부분 스타의 의견이 크게 반영된다. 하지만 스타의 잘못된 선택으로 그 드레스가 ‘워스트 드레스’에 뽑히면 눈총은 고스란히 스타일리스트가 받게 된다.

최종 결정은 최소 행사 3일 전에 이뤄지는 게 보통이다. 헤어와 메이크업 등 나머지 부분을 고민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시상식 당일 드레스와 헤어, 메이크업 등이 완벽히 맞아 떨어지기란 힘들다. 철저히 준비해도 그만큼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톱스타 L양은 옷 욕심이 많기로 유명하다. 시상식이 다가오면 수십 벌을 먼저 가져오기 때문에 원성이 자자하다. 하지만 업체도 그녀의 눈에만 들면 대박이기 때문에 대여를 해준다고 한다.

인기스타 M양은 업체들 사이에서 블랙리스트 1순위다. 값비싼 드레스를 협찬해주면 반환을 하지 않는 것. 이유인 즉 “자신의 몸에 꼭 맞게 고쳐서 다른 사람이 결코 입을 수 없을 것이다”고 우긴다. 워낙 가봉이 일상화된 업체 측에서는 괜찮다고 돌려달라고 하지만 꿈쩍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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