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아침밥 시장…아침족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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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아침밥 시장…아침족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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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베네 아침메뉴

판 커지는 조식시장 경쟁

아침대용식 시장이 커지고 있다. 2009년 7000억원대였던 아침대용식 시장이 올해 1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편의점 아침대용식 할인·신메뉴 출시
커피전문점, 아침메뉴로 부가수익 올려

싱글족과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 간편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간소하게 아침밥을 챙겨먹을 수 있는 대체식이 늘어나면서 아침밥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관련 창업시장에서도 아침족을 잡기에 분주하다. 가장 먼저 나선 곳은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전문점이다. 최근 들어서는 커피 및 베이커리 전문점, 외식업계가 뛰어들고 있다.

그동안 삼각김밥 등 저렴한 간편식 시장에 집중했던 편의점업체가 고급 조식메뉴를 내놓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건 편의점 ‘씨유(CU)’다. CU의 아침 시간대 매출에서 간편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9.4%에서 2014년 24.7%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에 CU는 매장 내에 아침식사 상품전용 진열 공간인 ‘모닝 존’을 구성해 고객들이 쉽게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아침시간에 간편식과 음료를 함께 구매할 때 할인을 하는 타임마케팅도 연중 시행하고 있다. CU는 지난 3월 한 달간 ‘밥바’나 빵류 등과 음료를 1500~2500원에 판매하는 굿모닝 CU 이벤트를 실시한바 있다. 외식업과 손잡고 아침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아침식사대용식 제품도 출시했다. CU는 죽전문점 본죽과 함께 지난해 ‘아침엔 본죽’을 출시, 최근 전복버섯죽과 참치죽을 추가로 선보였다. 전국 1200여개 본죽 매장과 편의점 CU에서 판매한다.

간편식 비중 늘어

‘세븐일레븐’은 ‘맞춤형 아침식사’를 테마로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월 ‘우리들의 아침시간’이라는 조리빵 브랜드를 만들어 ‘올리브 햄에그머핀’ ‘베이컨 치즈 베이글’을 출시했다. 또 최근에는 아침밥 대용상품 ‘밥고로케’ 1종을 선보이며 관련 상품을 늘려가고 있다. 밥한 공기 3분의2 분량이 들어간 이 상품에는 치킨과 닭가슴살, 양파, 당근을 넣어 만든 ‘치킨카레 밥고로케’와 햄과 양파, 김치가 들어간 ‘김치볶음 밥고로케’다. 삼각김밥보다 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GS25’는 지난해 도시락 10종, 주먹밥 15종, 김밥 10종, 햄버거 7종, 샌드위치 11종을 새로 출시했다. 이로써 현재 아침 간편식으로 도시락 16종, 김밥 16종, 주먹밥 27종, 샌드위치 21종, 햄버거 18종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커피시장에서는 ‘카페베네’가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아침밥 대용식으로 베이커리 5종을 출시, 관련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와플파니니 등이다. 잉글리쉬 머핀을 와플기에 구워 파니니 형태로 만들어 햄, 에그패티, 치즈 등을 넣어 만들었다.

‘스타벅스’는 2006년 출시한 모닝세트의 판매액 신장률이 매년 30% 이상을 기록하자, 2010년부터 브런치 세트로 바꾸고 메뉴 가짓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카페네스카페’는 매일 아침 본사에서 갓 구워 배달한 샌드위치와 베이커리를 판매한다. 최근 아침 식사를 간단히 즐기는 사람들에게 샌드위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와 샌드위치를 8000원에 판매하는 조식 세트메뉴가 잘나간다.

매출성장세 지속

‘던킨도너츠’도 지난 2013년 선보인 모닝콤보로 아침매출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침대용식으로 인기인 ‘핫밀’ 메뉴가 전체 매출의 11%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전체 매출에서 핫밀 비중이 13%까지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인구구조와 라이프사이클 변화로 아침밥과 간편식 제품이 시장 내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외식, 편의점, 식품 등을 불문하고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

자영업자의 경우 아침대용식은 매출을 끌어올리는 수단이 된다. 점심과 저녁에 쏠린 고객들을 이른 아침으로 확대해 매출 상승을 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아침부터 문을 여는 커피전문점이나 베이커리전문점의 경우 아침식사 수요가 늘어난 점에 주목해야 한다. 아침 수요가 많은 커피나 베이커리를 매개로 부가적인 수익을 올리기에 제격이기 때문. 커피&브래드, 커피&브런치, 커피&디저트 등 커피 외에 다른 먹거리가 접목되는 경향도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강병오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겸임교수(창업학 박사)는 “커피의 경우 샌드위치, 베이글 등 다양한 베이커리를 더해 다양한 아침메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아침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며,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천편일률적인 메뉴보다는 브랜드에 맞는 특색 있는 메뉴 개발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창업경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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