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김승연에 기회 줬으면…" 사면론에 힘 싣는 박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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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김승연에 기회 줬으면…" 사면론에 힘 싣는 박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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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최태원·김승연에 기회 줬으면…" 사면론에 힘 싣는 박용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특별사면과 관련해 입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회장은 최근 한 모임에서 이례없이 최태원 SK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서 경제인 사면에 불씨를 지폈다.

재계 총수가 특정 인물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거명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추후 이들이 사면 명단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박 회장은 22일 제주신라호텔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를 통해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사면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최태원 회장과 김승연 회장에게 기회를 주면 좀 더 모범적인 기업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면 논의는 국민 화합, 국가 이익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만약 기업인이라고 빠진다면 그것은 역차별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기업인들이 다시 한 번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이어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은 약 2년 정도 남았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또 "글로벌 경제 회복 시기가 조금씩 늦어지고 있는데 재도약을 위해 앞으로 2년 동안 우리 정부와 기업이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노베이션(혁신)이 없다면 성장 모멘텀도 갖출 수 없다. 기업들도 먼저 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이노베이션을 통해 프로세스를 선진화하는 방법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정부도 단기적인 이슈보다는 장기적인 어젠다에 더 비중을 두고 뉴노멀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이종 업종 간 협업, 정보와 제조의 융합을 통해 산업, 기업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하며 그것이 바로 창조 경제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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