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선 성우그룹 회장, 어쩌다 산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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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선 성우그룹 회장, 어쩌다 산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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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범 현대가’ 정몽선 성우그룹(현대시멘트)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 이어 선영까지 경매에 나왔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정 회장의 부친 고 정순영 전 회장 묘소가 있는 경기도 광주 소재 토지 및 건물이 경매에 나왔다.

정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569번지 외 단독주택 및 부속토지, 임야 등 7개 필지(건물 연면적 139㎡, 토지 총면적 7만2275㎡)의 경매개시가 5월27일 결정돼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중 한 필지에는 정순영 회장의 묘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택 및 토지의 소유자는 정 회장. 채무자는 성우종합건설이다. 7개 필지 공동 담보로 지난 2011년 12월 근저당 설정액 50억원 규모의 근저당이 설정됐다. 지난 5월27일 해당 근저당을 원인으로 금융권으로부터 청구액 50억원에 임의경매가 신청돼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자택 이어 부친 묘소도 경매
50억 근저당 설정…절차 진행

정 회장의 선영은경기도 광주시 도척저수지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태화산(641.1m) 줄기변에 있는 토지로, 전반적으로 지반이 평탄하게 조성돼 있다. 벽돌로 지어진 1층 규모의 주택과 자연림·분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변 공시지가는 ㎡당 14만3800원, 임야가 4700∼4990원 수준이다. 공시지가로 따지면 4억7400만원 정도로 평가된다. 법원 감정가는 이보다 2∼3배 정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은 “해당 토지는 수도권 인근토지로 경매가 실제 진행될 경우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이나, 정순영 회장의 묘소가 있어, 정서상 경매 전 일가 등에서 채권자와 합의해 취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1969년 현대건설에서 분사돼 설립된 성우그룹(당시 현대시멘트)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둘째 동생 고 정순영 회장(2005년 별세)이 초대 회장을 맡았다. 정순영 회장의 장남 정 회장은 1997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시멘트, 성우종합건설 등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사실상 상실한 상태. 지난 1월 정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 자택이 법원 경매에 나오기도 했다.

<kimss@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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