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관련주 급등, 두산重 '땡큐 인도'

한국뉴스


 

원전관련주 급등, 두산重 '땡큐 인도'

일요시사 0 2721 0 0
25일 국내 증시가 1%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원전 관련주들은 일제히 강한 오름세를 탔다. 한-인 정상회담에서 원전 협력 논의가 호재로 등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전날대비 0.74% 오른 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6거래일간 5% 가까이 급등했다. 두산중공업은 중국 저장성 산먼 신형 원전에 들어갈 주기기 AP1000TM 원자로를 출하했다는 소식이 증시 호재로 이어졌다. 회사측은 이번 수주로 관련 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돼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진은 2.27% 올라 1만8000원, 한전KPS는 1.96% 상승한 4만1700원, 한전기술은 3.18% 올라 7만7900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전기술은 7거래일동안 무려 17%나 급등했다.

 

원전 수혜주들의 이같은 오름세는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의 방한이 결정적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파틸 인도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인도의 주요 인프라 건설 사업에 국내 업체의 참여 확대에 관해 협력키로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이번 원자력 협력 협정으로 양국 간 원전 협력을 위한 법적 기반이 구축됐다"고 환영하면서 "인도의 원전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가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원전 관련주들의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상회담에서 발전산업과 관련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면 한전KPS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전KPS는 인도 발전소 유지보수 시장의 10~20%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전KPS는 인도와 필리핀을 기반으로 한 민간 화력발전소 유지보수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사업을 영위하는 인력이 충분해 인도 및 신흥국의 민간발전소 증설이 본격화되고 수주환경이 확대되면 한전KPS의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1970~1990년대 다양한 선진국가로부터 도입한 한국전력의 발전설비를 지난 30년간 거의 독점적으로 정비하면서 축적한 기술력을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진에 대한 수혜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본 원전사고로 상당기간 원전용 계측기 시장에 신규진입을 하려는 업체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우진의 독점성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원전사고로 각국의 원전정책이 안전제일 주의로 복귀할 것" 이라며 "원전 보유국에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결과에 따라 안전보강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진이 생산하는 계측기는 원전의 안전을 위한 필수 부품이기 때문에 일본의 원전사고로 인해 유리한 사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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