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인생 베꼈다?' 가수 이애란 '인용했다 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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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생 베꼈다?' 가수 이애란 '인용했다 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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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가수 이애란의 ‘백세인생’이 작사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지난 22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백세인생 가사가 일본의 시 ‘장수의 마음가짐’과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곡을 만든 김종완 작사·작곡가는 “표절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의 표절 의혹 제기는 나이 대 별로 '000라고 전해라'고 하는 대목이다. 일본 시 장수의 마음가짐(인생은 굴곡 많은 여행길)은 환갑·고희·희수·산수·미수·졸수·백수로 나눠 마중 오면 '000라 전하고'이며, 이애란의 백세인생은 육십∼백오십세까지 저세상에서 데리려 오거든 '000라고 전해라'로 일본 시와 비슷하다.

작사 표절시비 휘말려
“일본시와 비슷” 의혹

가사 부분에서 ‘마중오면’과 ‘저세상에서 데리러 오거든’ ‘전하고’와 ‘전해라’만 다소 차이가 날뿐 '너무 이르다' '아직 쓸모있다'는 등의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김 작사·작곡가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표절로 지적된 부분은 특정 작가의 창작이 아니라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표현이며 ‘전해라’라는 가사는 사극 대사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부인했다.

백세인생은 일단 표절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일본 시의 저작권자가 표절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나타날 경우 논란은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작사·작곡가는 1995년 ‘저 세상이 부르면 이렇게 답하리’라는 제목의 국악 노래를 처음 작곡했으며 2013년에는 가요 형식의 ’저 세상이 부르면’으로 한 차례 재편곡했다. 지난해 3월 재차 수정작업을 거쳐 백세인생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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