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 거친 테마주…주가 흐름 ‘제각각’

한국뉴스


 

폭락장 거친 테마주…주가 흐름 ‘제각각’

일요시사 0 2483 0 0

컴투스, 차바이오앤, 안철수연구소 등 선전



커다란 변동성을 경험한 국내 증시에서 같은 테마주에 속한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정 테마에 울고 웃고 했지만 급락장을 거치면서 주가 움직임은 달랐다.

 


경기 민감도가 낮은 게임주 중에서는 모바일게임에 묶인 컴투스(078340)가 폭락장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격한 변동이 시작된 지난 2일~4일,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후 3거래일 연속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지만 12일 상한가를 기록해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기 전보다 주가는 1.41% 올랐다.

 


게임빌(063080)의 주가 회복력도 돋보였다. 초반 급락장에서 선전했고 10일, 11일 상한가를 기록해 현재 주가는 지난 2일보다 4.93% 오른 상태. 회복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유는 내수주의 매력 부각과 여름방학이라는 계절 호재요인이 바탕이 됐다는 풀이다.

 


반면, 같은 테마에 속한 엔텔스(069410)는 아직 낙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7000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현재 6580원(12일 종가)에 머물러 있다.

 


줄기세포 관련 테마주의 성과도 종목별로 갈렸다. 차바이오앤(08660)은 초반 폭락장에서 같은 내림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10일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 12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2일보다 18.22% 올랐다. 배아줄기 세포 치료제, 천식치료제 등 개발하고 있는 신약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뛰었다는 분석이다.

 


같은 줄시세포 테마에 속한 마크로젠(038290)의 주가 움직임은 달랐다. 주가 폭락과 같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주가 내림이 지속됐다. 10일~12일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주가는 원상태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보안주 테마로 묶인 안철수연구소(053800)와 이스트소프트(047560)의 주가 흐름도 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안철수연구소는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더불어 모바일 보안 산업 발전에 따른 성장 기대감으로 강한 내성을 보여줬다. 지난 10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1일에도 10%가 넘는 오름세를 타 주가는 3만원대(12일 종가)에 진입했다.

 


반면, 이스트소프트는 글로벌 증시 악화와 해킹이라는 악재가 겹쳤다. 싸이월드와 네이트의 회원정보 유출사건과 관련됨에 따라 주가는 3거래일 연속(5~9일) 하한가를 나타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상태이지만 2만원대의 주가는 1만6600원(12일 종가)까지 내렸다.

 


한편, 낙폭이 컸던 글로벌 증시에서 안전자산의 매력이 부각돼 금(金)관련주의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고려아연(010130), 애강메리텍(022220), 한성엘컴텍(037950), 케이아이씨(007460) 등이 떨어진 낙폭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 있다.

 


금관련 종목들에 대해 한 증권 전문가는 “일부 종목을 제외한 국내 금 관련 테마주들은 대부분 해외 금광 개발 등 투자 위험도가 높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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