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끼우기’ 인증샷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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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NET세상> ‘가슴에 끼우기’ 인증샷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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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00만 가리고 ‘크지?’

[일요시사 사회팀] 박민우 기자 =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 주는 해외에서 유행 중인 가슴에 물건 끼우기 열풍입니다.

‘쇄골에 동전 올리기, 허리 뒤로 배꼽 만지기…’ 이번엔 가슴에 펜 끼우기다.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몸매 자랑 인증샷이 유행하고 있다. 최근 가장 핫한 포즈가 바로 가슴에 펜 끼우기. 이 포즈로 인증샷 찍기가 온라인상에서 번지고 있다.

가장 핫한 포즈

인증 방식은 가슴골에 펜을 끼우거나 가슴 아래에 끼우는 식이다. 인증샷을 올린 여성들은 하나같이 글래머란 것이 특징. 인증샷이 유행하는 이유도 자신의 볼륨감을 자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을 드러낸 여성들은 누가 더 오래 끼웠는지를 두고도 경쟁한다. 사진 대부분은 간신히 유두만 가린 모습이다.

서양에선 가슴 사이에 콜라 캔이나 병을 끼우고 찍은 인증샷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성인모델 제마 젝스와 성인모델 전문 에이전시 대니 프로스트가 시초. 장난삼아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패러디해 동영상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여성 참가자들은 가슴 사이에 콜라 캔이나 병을 끼우고 셀카를 찍어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올리고 있다. 더러 남성들도 보인다.

사실 이는 ‘가슴 사이에 콜라 끼우기(Hold A Coke With Your Boobs challenge)’로 이름 붙여진 캠페인이다. 유방암에 대한 의식 향상이 목적. 기금을 모아 유방암 재단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크기 자랑이 아니란 것이 알려지면서 참가자들이 확 늘었다.

글래머 여성들 펜 끼우고 자랑 유행
캠페인 형식으로 캔·병 끼고 셀카도

그렇다면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해외에서 유행 중인 가슴에 물건 끼우기 열풍을 접한 네티즌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한마디로 ‘대박’이란 반응이다. 먼저 큰 관심을 보이는 글들이 눈에 띈다.

GEE***는 ‘쇄골에 동전 올리기, 허리 뒤로 배꼽 만지기 등 중국 여성들의 기상천외한 몸매 자랑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이번 가슴에 펜 끼우기는 좀 더 노골적인 실험인 거 같다’고 전했다.


 


ty****은 ‘이제는 여성들이 알아서 경쟁적으로 벗기 시작했다’며 ‘보는 남자들은 땡큐일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대체적으로 기막힌 유행을 보도한 기사엔 선정적이란 지적이 많다.

UV****는 ‘아무리 좋은 취지의 캠페인이라 하더라도 노출 수위가 너무 심하다’며 ‘당연히 선정성 논란이 일 만하다. 다수의 여성단체가 반발할 거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av***도 ‘처음 사진을 보고 누드 사진인 줄 알았다. 일부 여성의 경우 얼굴까지 공개한 것을 보니 정말 대담하기 그지없다’고 혀를 찼다.

성형을 조장한다는 댓글도 넘친다. kzwa***은 ‘중국이나 서양이나 참가한 여성들이 거의 전부 수술한 티가 많이 난다’며 ‘언뜻 보기엔 성형외과 광고 같기도 하다. 가슴 작은 여자들은 어떻게 하란 건지…’라고 꼬집었다. 또 ‘결국 가슴 크기 자랑이네’ ‘웬만해선 낄 수도 없겠다’ ‘노출증 걸린 여자나 가능할 것’ ‘C컵은 큰 편도 아니다. 그 이상은 돼야 명함을 내밀 수 있겠다’ 등의 의견도 있다.

성형외과 광고?

국내로 전파 여부를 두고선 의견이 엇갈렸다. ‘나쁜 것은 참 빨리 배운다던데’라며 걱정하는 시선이 있는가 하면 ‘빨리 한국도 인증 대열에 합류해야 한다’고 환영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스마트폰 끼우면…’ 가슴 사이즈 측정

스마트폰으로 가슴 사이즈를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인기다. 일본에 등장한 이 앱의 제품명은 ‘치치(chichi)’. 앱을 실행시켜 가슴 사이에 넣기만 하면 가슴 사이즈를 알 수 있다.

치치 업체 측은 “건강관리 앱”이라며 “앱을 실행시켜 휴대전화를 가슴 사이에 끼우면 쉽고 정확하게 가슴 사이즈를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 계기에 대해선 “여성의 80% 이상이 올바른 가슴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쉽고 정확하게 가슴 사이즈를 측정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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