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해준다며…순진녀 울린 제비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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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해준다며…순진녀 울린 제비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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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서울 종로경찰서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던 여성들과 모텔에서 투숙한 뒤 이벤트를 핑계로 여성을 밖으로 유인해 신용카드 등을 훔친 김모(51)씨 등 4명을 지난 24일 구속했다.

유인책 김씨는 지난 2월 인천 소재 한 주점에서 사업가 행세를 하며 피해자 A(35·여)씨에게 접근해 교제를 시작했다.

동거를 핑계로 A씨의 통장·비밀번호·보안카드도 건네받았다. 이후 3월 A씨와 모텔에 투숙해 이벤트를 해주겠다며 카페로 유인한 뒤, 여성을 카페에 두고 몰래 다시 모텔에 들어가 A씨의 지갑과 휴대전화를 훔쳐 옆 모텔에 있던 장모(45)씨 등 공범들에게 전달했다.

공범들은 A씨의 지갑 속 신분증, 신용카드 3장 등을 이용해 카드론 대출, 금매입 및 현금서비스 등의 수법으로 금품 3900여만원을 가로챘다.

더 많은 금액을 가로채기 위해 대출한도를 늘리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직후 지갑과 휴대전화를 제자리에 되돌려 놓았기 때문에 피해 여성은 다음날이 돼서야 카드회사의 연락을 받고 피해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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