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로 돌아오는 골프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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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 돌아오는 골프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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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사이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로 복귀하는 선수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KLPGA투어의 대회수가 많아지고 상금 규모가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일본이 여전히 상금이 많지만 투어 경비 등을 고려하면 KLPGA투어 상금이 크게 뒤지지 않는다.

지난달 13일 경기도 용인 88 골프장에서 열린 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1라운드에 출전한 백규정(22·사진)은 지난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었다. 2014 년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LPG 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투어 카드를 거머쥐었고 2015년 미국으로 갔다. 

2014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백규정은 3차례 정상에 오르며 신인왕에 오른 유망주였으나 LPGA투어에서 2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5년 상금 랭킹 57위, 2016년에는 90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국내 복귀를 타진했고 삼천리 투게더 오픈으로 국내 복귀했다.

메이저 등지고 고향으로
높아진 KLPGA위상 반영

백규정 외에도 미국이나 일본에서 뛰다 국내 무대로 복귀한 선수들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 출전했다. 홍진주(34)는 2007 년 LPGA투어에 진출했다가 일본을 거쳐 2010년 KLPGA투어로 돌아왔고 지난해에는 팬텀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2004년 LP GA투어로 갔던 안시현(33)도 국내로 복귀해 2014년부터 3년째 K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했다.

2006년 LPGA투어 신인왕 이선화(31)는 LPGA투어에서 4승을 올렸지만 지난해 KLP GA 투어에 복귀해 상금 랭킹 81위에 그쳐 시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선화는 지난해 말 다시 시드전을 치러 올해 출전권을 받아 2년째 KLPGA투어에서 뛰게 됐다.

2006년 LPGA투어 플로리다스 내추럴 채리티 챔피언십 우승자 임성아(33)는 2010년 한국 무대에 복귀했지만 자리를 잡는 데 실패했다. 임성아는 2년 동안 필드를 떠났다가 지난해 시드전을 치러 올해 KLP GA투어로 돌아왔다.

2006년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진출 후 통산 2승을 올린 김나리(32)는 국내 무대로 복귀해 지난해 연말 시드전에서 37위에 올라 올해 KLPGA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국내 복귀전이었다. 2009년에 일본에 진출해 2013년 메이지컵 우승을 차지했던 나다예(30)는 일본 생활을 접고 2015년 겨울 시드전을 치러 KLPGA투어에 복귀했으나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아 시드전을 다시 치러야 했다.

이렇듯 해외파라고 해서 국내 복귀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KL PGA 출신 선수들이 미국, 일본 무대를 모두 섭렵하다시피 하고 있는 지금, KLPGA가 세계 최강 기량의 선수들이 모인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월간골프>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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