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뭔지…200만원에 무너진 40년 우정

한국뉴스


 

돈이 뭔지…200만원에 무너진 40년 우정

일요시사 0 760 0 0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북 익산경찰서는 선배의 집에 들어가 수백만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A(49)씨를 지난달 30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월4일 오전 7시께 익산시 왕궁면 B(55)씨의 집에 들어가 소파 위에 있던 B씨의 지갑서 2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40년간 알고 지낸 이웃주민이자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A씨는 사건 당일 B씨 집에 갔다가 화장실을 이용한 뒤 소파 위에 있는 B씨의 지갑을 보고 충동적으로 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지갑서 돈이 없어진 사실을 알았지만 40년의 정을 깨뜨릴 수 없어 고민하다 최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훔치지 않았다.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거짓말탐지기 결과가 거짓으로 나오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