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춘향골 남원 아줌씨'의 방구석 이야기
누군가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
누군가의 며느리, 엄마, 아내 그리고 딸인 주인공 '인희'를 드라마로 만났다.
조용히 , 아주 담담히 우리를 지켜준
우리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는 가족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소개한다.
주인공 인희는 . .
통증조차 느낄 사이도 없이 치매 걸린 어머님과 하루하루 전쟁을 치르던 중,
자궁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무뚝뚝하고 바쁘게만 살고 있었던 산부인과 의사 남편 , 유부남과 부적절한 사랑을 하는 딸,
어리석고 철부지 같은 여린 아들. . .
곰처럼 미련하고 억척스럽게 살아내는 주인공의 희생 덕분에 가족 모두는 평탄한 일상을 보냈슴을 알게된다.
마지막을 준비하는 마음은 어떨까?
세상의 모든 부모님, 자식이 철들 때까지만
부디, 건강하시길 !
치매 어머님으로 인해 마음놓고 외출 한번 못하고 ,매번 욕지거리를 듣고 머리카락을 휘어잡히기도 했는데 ....
"어머니 ,
나랑 같이 죽자! 나 죽으면 어떻게 살래?
정신들때 혀라도 깨물어. 나 따라와.."
남겨진 남편과 애들 고생시키지 말라고
함께 가자고 건낸 장면에서는
세상의 슬픔 , 설움을 모두 끌어안고
폭풍 오열했다.
아내, 엄마, 며느리 모든 역할을 잘해내오며
담담하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에
가슴이 아려왔다.
가는 사람에게 최대한의 예의란,
갈 수 있는 마지막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
3월도 벌써 끝자락에 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이웃사촌님들...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을
거침없이 표현하렵니다.
그대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내겐 축복이라고
고백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