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91) 하나님의 뜻을 행하라(1)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91) 하나님의 뜻을 행하라(1) <로마서 12:3~13>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3절에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즉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된 권위로서 명령형으로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라.” 하나님의 뜻이기에, 명령형입니다. 나를 위한 말씀이기에 명령형입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오직 주의 뜻을 행해야만 합니다. 이 시간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알고, 주의 뜻을 행하고자 믿음으로 결단하는 시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는 무엇인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지혜로운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은 지혜로운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본문 3절입니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두 가지를 말씀하죠.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라.” 또 하나는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둘 다 생각입니다.

  

먼저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라.” 이 말씀은 제한입니다. 스스로를 제한하라는 것입니다. 자기 자리를 잘 지켜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어서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앞선 말씀이 “하지 말라.”는 말씀인데 반해, 이 말씀은 “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안에도 역시 제한이 있습니다.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되, 내가 가진 믿음의 분량까지만 생각해야 합니다.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사람의 몸과 교회를 비유적으로 설명합니다. 사람의 몸에 여러 지체가 있는 것처럼 교회 안에 성도들에게 여러 가지 성령의 은사가 있다는 것이죠. 각 사람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가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사가 아무리 대단하다 할지라도 그것만 가지고 교회의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혜로운 생각을 가진 자는 스스로를 제한할 줄 압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않습니다.” “믿음의 분량에 따라서 지혜롭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연결점이 있는데, 3절 중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그 제한을 누가 두셨는가? 하나님께서 두셨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이 제한을 “나는 여기까지야. 난 요만큼한 하면 돼.” 이렇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내 신앙의 삶 속에서도, 내게 주어진 생각이나 믿음의 분량, 거기까지는 충분히 꽉 채워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잘 깨닫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영적인 지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지혜로운 생각을 갖기를 원하십니다. 지혜로운 생각을 품고 내게 주어진 분량을 충분히 감당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서로 지체된 한 몸입니다. 


4절과 5절에 말씀합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앞서 지혜로운 생각이 머리였다고 한다면, 서로가 지체가 되었다는 것은 내 몸으로 하는 실제적인 행동을 뜻합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역시 각각의 은사를 받은 성도들이 서로 지체가 되어서 한 몸을 이루어 갑니다. 다시 말해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 모든 성도님들 각자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각각의 은사가 있고, 각자의 성품과 재능과 신앙의 모습에 따라 그 모든 은사를 잘 감당할 때에, 우리는 건강한 교회를 이루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지체의식입니다. 교회에서 성도들간에 한 지체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초대교회의 모습을 보면, 한 교회에 상전도 있고 종도 있습니다. 유대인도 있고 이방인도 있습니다. 지배층인 로마인도 있고, 피지배층의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을 향해 말하는 거예요. “너희들은 한 몸이고, 서로에게 한 지체다.”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럼에도 초대교회는 하나됨을 이루어갑니다. 함께 주의 말씀을 받고, 함께 떡을 떼며 교제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칭찬받고, 세상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어갑니다. 물론 그 속에서 여러 갈등과 어려움도 있었지만, 예수님의 사랑으로 서로 용납하고 이해하고 적응하며 하나되어 서로 지체가 된 한 몸을 이룹니다. 5절 말씀과 같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몸의 지체가 다른 것처럼 은사도 다르고, 잘 할 수 있는 것도 다릅니다. 그렇기에 내게 주어진 것은 열심 다해 충성하고, 다른 지체가 하는 일은 인정하고 격려하고 칭찬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그 모든 것이 하나가 되어, 우리 모두 주의 몸 된 건강한 교회로 세워집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든 믿음의 권속들이 서로 지체가 되어서 한 몸을 이루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서로 지체가 되어 아름답고 건강하고 행복한 믿음의 공동체, 뉴질랜드광림교회를 이루어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거짓 없는 사랑입니다. 


9절 말씀에 이렇게 시작합니다.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앞서 지혜롭게 생각하는 것은 머리이고, 서로 지체가 되는 것은 몸의 영역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사랑은 뭔가요? 내 가슴으로 하는 겁니다. 요한복음 13장 34절에 예수님께서는 직접 말씀하십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십계명을 비롯해서, 613개의 율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초월하여 단 하나의 새계명을 주시는데, 뭔가요? “서로 사랑하라.”

  

또한 오늘 본문에 말씀합니다. “서로 사랑하되, 거짓 없는 사랑을 하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구원받았다는 확신을 가진 사람은 그 삶에 사랑의 모습이 드러나야 합니다. 그냥 교회만 다니는 사람 말고, 정말 예수님을 믿는 사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고자 애쓰는 사람, 정말 그리스도인이라는 그 이름에 합당한 자의 삶에는 사랑이 드러나야만 합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는 “새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말씀하시고, 이어서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사람들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우리가 예수 믿는 사람이라는 증거를 드러내라고 한다면, 딱 하나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랑이요? 거짓 없는 사랑입니다. 

  

그럼 거짓 없는 사랑은 무엇인가? 9절부터 13절까지 쭉 이어집니다.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형제를 사랑하라.”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라.” “부지런하게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소망 중에 즐거워하라.” “환난 중에 참고 기도에 힘쓰라.”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이 모든 것의 출발은 다른 먼 곳이 아닌, 우리 교회 안에서부터입니다. 사실 우리가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도 누군가가 싫을 수도 있습니다. 미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험담을 하기도 하고, 비방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 걸 가르켜서 “누워서 침뱉기”라는 거예요. 왜요? 우리가 모두 예수님 안에서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나만 예수님과 한 몸이 아니라, 저 사람도 예수님과 한 몸이예요. 나와 맞지 않는 그 사람 역시 예수님과 한 몸이고, 그러면 동시에 나와도 한 몸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안에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품는 것입니다. 언제나 스스로 고백하고 감사하는 거예요. “나는 주의 사랑 안에 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 이러한 확고한 믿음의 고백을 가지고 살아가면, 나의 삶의 방향성 자체가 사랑을 베푸는 삶을 지향하게 됩니다. 거짓 없는 진실된 사랑의 성품이 내 안에 조금씩 자리하고, 내 표정과 삶을 통해 그 사랑이 증거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길 원하십니다. 거짓없는 사랑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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