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12) 생명과 복의 길을 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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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12) 생명과 복의 길을 택하라 <신명기 30:15~20>

일요시사 0 140 0 0

사람은 언제나 내 의지에 따라서 수많은 것을 선택하면서 살아가고, 그에 따라 내 삶이 달라집니다. 이를 가르켜서 신학적인 용어로 “자유의지”라고 합니다. 그 선택에 따라서 그 사람의 삶이 달라집니다. 무엇을 택하고 어떤 길을 걸어가게 될지는 순전히 우리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바라기는 생명과 복의 길을 택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은 2월 한달간 보았던 신명기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벌써 4주째 신명기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중심되는 내용은 늘 동일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계명과 율례와 법도를 잘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복을 내리고, 모든 삶을 책임져 주겠다.” 

  

신명기 전체의 말씀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 한가지 주제로 이어집니다. 신명기 30장은 지금까지 전한 신명기 말씀 전체를 정리하는 마지막 당부와도 같습니다. 이러한 말씀을 통해, 이시간 우리가 마음에 새길 것은 무엇인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은 언제나 회복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네 삶을 돌아볼 때에, 언제나 자유가 생기면, 뭔가 삶의 여유가 생기고, 평안함이 생기면, 그 때 죄의 유혹이 다가오는 것이 아주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는 죄를 지었을 때도 생각해 보십시오. 때는 암몬과 전쟁 중입니다. 당시의 왕은 전쟁에서 군대를 이끌어갈 책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 때 왕궁에 그냥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지는 말씀에, 다윗이 왕궁의 옥상을 거닐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어서 우리아의 아내를 범하고, 이를 감추고자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만들고.. 다윗의 범죄가 쭉이어집니다. 틈이 생기니까 유혹이 들어오고, 내게 자유가 있으니까 죄를 범합니다. 


모세의 마지막 설교인 신명기 30장의 첫부분, 1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네게 진술한 모든 복과 저주가 네게 임하므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로부터 쫓겨간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 일이 마음에서 기억이 나거든.” 그 쫓겨간 나라에서 기억이 날거라는 거죠. “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했기에 이렇게 나라를 잃고 쫓겨났구나.” 


사람은 보통 뭔가 문제가 생기고 어려움이 생긴 이후에야 깨닫고 후회하며 돌이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1절에 보면, 정말 감사한 것이 있습니다. “마음에서 기억이 나거든” 그때라도, 포로로 잡혀간 중에라도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이렇게 되었구나.” 징계를 당한 이후에라도 마음에 기억이 나는 것, 그 자체가 엄청난 은혜입니다. 후회가 되는 그 때에라도 “아! 내가 잘못했구나.” 마음에 기억이 나는 것, 그게 은혜입니다. 깨닫기만 하면, 마음에 기억이 나기만 하면 기회가 있거든요. 하나님 주신 회복의 기회입니다. 

그래서 신명기 30장 1절에서 10절까지 이어지는 모든 말씀들이 하나님의 회복의 은혜에 관한 말씀들입니다. “마음에 기억이 나기만 하면.” 그때라도 돌이키고자 한다면, 하나님께서 그 삶을 붙잡아 주시고 회복의 은혜를 허락해주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도 언제나 어떤 상황 속에서나 주의 말씀을 기억하고, 깨닫고 돌이켜 회복의 역사를 이루어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의 말씀은 늘 가까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말 하잖아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축복 받을거야.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거야.” 그럼 사람들이 말합니다. “증거를 대봐라.” 그런데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광야 40년이라는 실제적인 증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세는 더 담대하게, 확신있게 선언합니다 “이제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왕 되신 하나님의 말씀만 붙잡고 순종함으로 살아가라.” 앞서 전한 모든 말씀들입니다. 그러면서 이어서 오늘 신명기 30장에 우리가 평생에 지켜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합니다. 먼저 11절입니다.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멀리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저 하늘 위에 올라가서 특별한 계명을 받아서 오는 게 아닙니다. 그렇기에 결론적으로 14절에 선언합니다.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너와 매우 가까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와 가까이 있고, 누구나 지킬 수 있는 말씀입니다.


세상에서도 말하죠. “우리가 사회에서 해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 때 다 배웠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삶, 기본적인 사회 질서, 몰라서 못 지키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들도 마찬가지예요. 열심히 예배해야 한다는 것, 몰라서 안 하나요. 전심으로 기도하는 것, 몰라서 못하나요? 봉사와 헌신의 삶, 서로 사랑하는 것,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 나누고 베풀고 섬기는 것, 말 조심해야 하는 것, 수많은 성경의 가르침, 몰라서, 또는 어려워서 못하는 게 없습니다. 


그렇기에 앞서 읽어드린 14절에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이어서 한 번 따라하겠습니다.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으리라.” 믿으시면 아멘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늘 나와 가까이 있습니다. 그 말씀을 내 입으로 읽고, 내 마음에 새기고, 내 삶으로 행하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좋은 선택을 하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언제나 선택의 순간이 있습니다. 모세는 신명기 1장에서 30장 14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음의 백성으로서 약속의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가르쳐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복된 길을 갈 것인지, 주의 말씀을 외면하여 저주의 길을 갈 것인지, 너무나도 분명하고 명확하게, 반복적으로 가르쳐 주었습니다.  하지만 선택은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의 몫입니다.


이어지는 16절에서 18절에 보면, 그 길에 대해서 설명하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길로 행하며,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면 네가 생명과 복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고 다른 신을 따라가면 사망과 화의 길이 네 앞에 펼쳐지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19절과 20절에 당부합니다. 우리 이 말씀은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 

  

어떤 길을 택하시겠습니까? 사실 이보다 더 쉬운 질문이 어디 있을까요? 이보다 더 확실하게 보여지는 좋은 선택이 어디 있을까요? 당연히 생명과 복의 길을 선택해야죠.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 주신 축복된 삶을 살아가야죠.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렇게 쉬운 선택의 문제 앞에서도 엉뚱한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더란 말이죠. 왜요? 앞서 마늘 도둑 이야기처럼, 지금 당장의 욕심 때문입니다. 금전 하나, 그 하나를 지키고자 하는 욕심이 너무나도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만듭니다. 

 

 바보 같다고요? 돌아보십시오. 우리도 다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지나고 보면, 그 아무 것도 아닌 것 때문에 전혀 신앙적이지 못한 선택을 하고 후회한 적이 다 있습니다. 그 자존심 하나 때문에 오랜 인간 관계가 한순간에 깨어지고, 그 작은 미움 때문에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버리고, 그 작은 유혹 하나로 인해 지어서는 안될 죄를 짓기도 합니다. 

몰라서 그런 게 아니예요. 지나고나서 보면 “내가 그렇게 어리석었나?” 싶었던 잘못된 선택의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잘 보면, 그때마다 바른 선택을 방해했던, 흔들리게 했던, 내가 과감히 뿌리치지 못한 유혹, 욕심, 방해, 그런 것들이 다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마지막 말씀으로 “좋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단순히 그렇게 말하지 않고, “좋은 선택을 위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좋은 선택, 바른 선택, 하나님 기뻐하시는 선택, 그냥 되는 게 아닙니다. 아주 쉬운 것이고, 아주 명확한 것일지라도, 그 길을 택하기 위해서 참고, 포기하고, 버리는 결단이 필요하거든요.   이러한 믿음의 결단으로 생명과 복의 길을 택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가장 선한 길로 이끌어 주실 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이 땅에서의 모든 삶의 걸음 가운데, 또한 주님 앞에 서는 그 순간까지 언제나 생명과 복의 길을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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