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박세준 피아노 독주회 성황리에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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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박세준 피아노 독주회 성황리에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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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피아니스트는 2025년 3월22일(토) 오후5시30분부터 약 2시간동안 타카푸나 감리교 교회(427 Lake Road, Takapuna. Auckland)에서 제8회 피아노 독주회를 열었다. 이날 찬조출연에 John Mc Rae 피아니스트와 오명열 색소폰 연주자가 함께했다. 


존맥레이 피아니스트는 사회를 보며 곡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했으며, 고령자인 그는 찬조 출연으로 피아노 연주를 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세준 피아니스트는 오클랜드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중인 교민 한미숙 조각가의 아들이기도 하다. 

 

박세준의 첫 연주 곡인 피아노 쏘나타 NO1은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 제1번 C장조를 교향악적 웅장함과 기술적 요구, 극적인 성격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려는 노력의 흔적이 엿보이는 곳으로서 1853년 함부르크에서 작곡되어 그 해 말에 출판되었다고 한다. 이 곡은 요제프 요하임에게 헌정 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나타이다. 

 

1악장은 반복되는 제시부가 있는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이며, 첫번째 테마의 오프닝은 베토벤의 ‘함머클라비어’ 소나타의 오프닝과 비슷하다. 2악장은 ‘달은 은밀하게 떠오른다’는 노래에서 영감을 받은 주제와 변주곡이며, 3악장은 스케르초와 트리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4악장은 반복될 때마다 주제가 눈에 띄게 바뀌는 느슨한 론도이다. 이곡은 토카타와 같은 강렬함과 빠른 3도등 연주자에게는 매우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곡이라고 한다. 

 

피아노 소나타 4개의 곡을 연주한 뒤 이어진 기쁨의 성(L’isle Joyeuse) 이라는 곡은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가 1904년에 작곡한 피아노 곡이다. 드뷔시는 18세기 프랑스 화가인 와토(Jean-Antoine Watteau 1684-1721)의 그림인 ‘키테라 섬으로의 순례’를보고 영감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드뷔시가 이 곡을 작곡한 1904년에 드뷔시가 엠마 바르닥과저지 섬으로 밀회를 떠났을 때 그곳에서 수정되었으며, 제목이 말해주듯 새로 시작한 사랑에서 오는 기쁨으로 가득 찬 곡이라고 알려져 있다. 

 

약 30분간 피아노 연주는 게속 되었으며, 이어서 존 맥레이 피아니스트의 연주곡‘Moon Light Sonata 3rd, La Fille aux cheveux, When I was 9 years 11months가 저녁 노을과 함께 여름 밤을 수놓았다. 10분 동안 잠시 휴식을 취한 뒤2부에서는 오명열 색소폰 연주자의 연주가 추억속으로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귀에 익숙해져 있는 곡 Red & Black Blues, Bésame Mucho, Le Premier Pas, Careless Whisper, La Playa등을 밴드연주 곡과 함께 연주하며, 클래식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바꿔 놓았다. 


계속해서 박세준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이어졌으며, 초월적 Etudes No. 5~8 이 연주됐으며, No5 ‘도깨비의 불’은 초절기교 연습곡 중에서 가장 어려운 곡이라고 알려져 있는 반음계 연습을 위한 곡이다. 뿐만 아니라 도약, 트릴, 각 손가락의 독립성 등을 요구하는 어려운 곡임에도 불구하고 천재적인 기억력으로 연주하는 모습이 듣는 이들 모두를 곡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No6의 ‘환영’, No 7의 ‘에로이카’-영웅, No8 ‘사냥’등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는 손가락의 숨사위는 숨이 머질 듯매우 인상적이었고, 곡을 맹수 사냥을 연상케하는 곡으로 강렬한 터치와 적절한 강약의 조화, 도약, 오타브 등의 여러가지 기교가 들어가 있는 난 곡을 흐트러짐 한번 없이 연주해 낸 박세준 피아니스를 모두가 천재라 불렀다.

 

마지막으로 Elegie Op.3 (엘레지 넘버3)는 라흐마니노프가 모스크바 응악원을 졸업한 직 후 발표한 5곡의 환상 소품집 Op.3 5곡의 소품으로 된 곡집이며, No.1엘레지는 아름다운 울림을 내는 펼친 화음에 의한 2마디와 2 박자의 전주 뒤에 가락을 잇기 시작한다. 중간부는 내림 사장조로 옮아지고 낮은 음부에 가락이 놓여서 시작되는데 뒤에는 높은 성부에 그 모습을 뚜렷하게 나타내는 멋진 곡이다. 


 모든 곡들을 책 한번 펼치지 않고 암기해서 연주하는 박세준 피아니스트의 천재성에 대해 방청객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다음 연주가 기대된다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어느덧 밤은 깊어 가고 간단한 다과와 함께 연주회는 막을 내렸다.


차정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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