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호남향우회(회장 이관옥)가 주최한 '내고향 노래자랑' 행사가 지난 9월 13일, 코위 가든(Kowi Gardens)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자연 속에서 호남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향의 맛과 정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이관옥 회장과 유혜순 씨가 준비한 가마솥 진국 양탕이었다. 깊은 맛과 영양이 가득한 양탕은 참가자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으며 추운 겨울을 잊게 만드는 특별한 별미로 자리 잡았다.

행사는 단순한 모임을 넘어, 따뜻한 마음들이 모인 축제의 장이었다. 정영남 전임 회장은 애정이 담긴 말 그림을 기증했고, 이태리 장인의 케이크와 KCS 차인순 회장의 열성적인 봉사도 돋보였다. 

참가자들은 박성훈 대표의 기타 연주와 최승일 행사 이사의 재치 있는 진행 속에 흥겹게 노래하고 춤추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랬다.

옛 추억의 '노래 콩쿨'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자랑 코너에서는 KCS 한국문화예술협회(회장 차정향) 임원들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참가자들의 열띤 무대 뒤에는 송재기 사무총장과 피오 양문환 씨의 헌신적인 설거지 봉사가 있었으며, 꼼꼼하게 행사를 챙긴 총무의 노고도 잊을 수 없다.

이날 행사는 이관옥 회장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의 노력과 봉사가 어우러져 뉴질랜드 한인 사회에 따뜻한 추억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푸짐한 영양탕과 삼겹살, 버섯 구이 등을 함께 나누며 고향의 맛을 되새겼고, 마지막으로 후식을 제공한 정영남 전 회장과 이얘련 간사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