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열들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이어가자

오클랜드 한인회(회장 홍승필)는 3월 1일(토) 오후 4시, 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동포 약 80여 명과 함께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정희윤 오클랜드 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뉴질랜드 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기념사 시청(최상묵 대통령 권한대행), 오클랜드 한인회장 인사말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홍기 오클랜드 대한민국 분관 총영사, 김태찬 영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창민 협의회장, 뉴질랜드 대한체육회 유광석 회장, 호남향우회 정영남 회장,오클랜드 한인 여성회 김은희 회장, 뉴질랜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우준기 회장,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구만옥 회장, 해군사관학교 동문회 박수남 회장, KCS(한국문화예술협회) 공재형 회장, 노인회 박성규 회장, 한글학교 최인수 교장, 에리트아카데미 변방우 대표, 오클랜드 한인회 유시청 전 회장, 한국자유총연맹 뉴질랜드 협의회 손호연 회장, 오클랜드 골프협회 정석현 회장, 뉴질랜드 코윈(KOWIN) 여성회 원유경 회장, 파트너즈 허경애 대표, 에임하이 박영미 대표 등 많은 동포들이 참석했다.

홍승필 오클랜드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는 삼일절을 맞아 선열들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모였습니다. 1919년 3월 1일, 우리 민족은 자유와 독립을 외쳤고, 그 정신은 지금도 우리 가슴속에 살아 있습니다. 선조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뉴질랜드에서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한인 사회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를 전하고 한국인의 긍지를 이어가기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의 단합과 연대가 더욱 굳건해지기를 바랍니다. 선열들의 희생에 감사드리며, 교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창민 협의회장의 인사말, 노인회 박성규 회장의 인사말, 호주 멜번에서 참석한 대양주 한인총연합회 나인출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또한 조이풀오케스트라 단원 최영준(Year 13), 임지민(Year 12)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조이풀오케스트라(정의령 단장)의 바이올린, 첼로, 플룻, 비올라, 클라리넷, 피아노 연주와 함께 참석자 전원이 삼일절 노래를 합창했다. 노래와 함께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도 마련되었으며, 조이풀오케스트라 단원들은 Year 7부터 Year 13까지 다양한 학년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인회관에 모인 교민들은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외쳤으며, 차정향 시인의 ‘자유와 평등의 외침’ 시 낭송과 조이풀오케스트라의 ‘신아리랑’ 연주가 이어졌다.

특히, 외교부에서 각국 공관 중 공무를 성실히 수행한 외무부 직원 한 명에게 수여하는 외교부 장관(조태열)상을, 이번에는 추천된 영사가 양보하여 오클랜드 한인회가 받게 되었다. 이는 오클랜드 한인회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결정된 것으로, 시상은 김홍기 오클랜드 대한민국 분관 총영사가 진행했다.

또한 대양주 한인총연합회(회장 나인출) 봉사상은 조지민, 김명식, 이관옥, 정석현, 구만옥 씨가 수상했으며, 홍승필 한인회장은 김인명(103세) 어르신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행사는 시상자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꽃다발 증정식과 단체 사진 촬영을 진행한 후, 참석자 전원에게 간단한 다과(떡, 김밥 제공)를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차정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