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30) 그리스도의 살과 피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30) 그리스도의 살과 피 <고린도전서 11:23~29>

일요시사 0 186 0 0

교회에는 수많은 예전과 예배와 예식이 있지만, 성례전이라고 불리우는 특별한 예식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세례 예식이고, 또 하나는 성찬 예식입니다.  이 중에서 먼저 세례는 죄 사함 받고 거듭나 새 사람으로 태어나는 예식입니다. 이어서 또 하나의 성례전은 성찬예식입니다. 성찬식은 빵과 포도주로 상징되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예수님과 연합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역시 죄악된 내 삶을 벗어버리고 새롭게 태어남을 상징합니다. 이 두 예식은 예수님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성찬식을 행하기에 앞서 성찬식에 담겨진 의미를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성찬식은 초대교회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예식이었습니다. 오늘날 성찬식의 기원은 예수님의 마지막 만찬입니다. 하지만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예수님께서 행하신 최후의 만찬은 곧 이 유월절예식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 죽으심을 앞두고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행하십니다. 유월절 어린양으로서 대속의 죽임을 당하는 길로 걸어가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오늘날 행하는 성찬식, 그 안에서 떡과 포도즙을 먹고 마신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과 영적으로 연합하고, 대속의 어린 양 되신 예수님의 죽음으로 내 죽음을 대신하여, 죄 씻음 받아 새로운 생명의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행하는 성찬식에는 하나님의 독생자를 보내주신 아낌없는 사랑, 예수님의 목숨을 바친 희생적인 사랑이 담겨집니다. 더불어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의 은혜로 말미암아 새 생명을 얻은 우리 자신의 삶의 변화도 담겨집니다. 이를 깨달아 알고 있다면, 성찬을 대하는 마음이, 태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그런 의미로 오늘 성찬의 자리에 주의 특별한 은혜가 임하게 될 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성찬을 대할 때에,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실 때에,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영적 의미가 무엇인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 생명의 양식으로 삼기를 원합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목요일 밤에 제자들의 발을 씻기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시죠. 예수님은 제자들과 유월절 만찬을 행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시죠. “너희가 이를 행함으로 나를 기념하라.” 예수님께서 모든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주신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행해야 할 것은 겸손의 삶이요, 성찬을 통해 기념해야 할 것은 자신의 살과 피를 내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이걸 단어로 설명드리면, 예수님께서 겸손함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은 ‘기억’해야 할 일입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 떡과 포도주를 나누어 주신 것은 ‘기념’해야 할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떡을 주시면서, 잔을 주시면서 동일하게 말씀하시죠. “나를 기념하라.” 기념은 앞선 기억과는 조금 다릅니다. 기념은 헬라어로 ‘아남네시스’라고 하는데, “되새긴다라는 의미를 담은 리마인드”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이는 그 현장의 모든 것을 다시 재현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 오늘 우리가 성찬식을 대할 때에, 동일한 감정, 동일한 감동, 그 느낌을 되새기는 것입니다. 성찬을 행할 때마다 예수님께서 지금 나에게 자신의 살과 피를 먹이시는 그 마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가 성찬을 대할 때에, 빵과 포도즙, 그 속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사랑을 기념해야 합니다. 그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내 안에 새겨져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찬을 행할 때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념하시기 바랍니다. 성찬상에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기념하시기 바랍니다.” 이 말에 아멘할 때에, 예수님의 십자가 못 박힘의 고통이 함께 체험되어져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늘 기념하는 것입니다. 리마인드-되새기는 겁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나 자신의 연약함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먼저27절 말씀을누군가 성찬에 참여하는데, 그에 합당한 모습을 가지지 않으면 도리어 죄를 짓는 것이고 전합니다. 초대교회에서의 성찬은 식사개념이 함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성찬에 식사개념이 포함되어 있다보니, 어떤 이들은 먹고 마시는 것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그렇기에 28절과 29절에 말씀합니다.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앞서 드린 27절의 말씀이 직접적인 행위와 태도에 관한 문제라고 한다면, 지금 읽어드린 28절과 29절은 더 근본적인 영적인 문제들입니다. 말씀 그대로 자기 자신을 먼저 살피고 성찬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에 보면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에도, 혹 다른 형제와 다툰 것이 생각이 나면, 먼저 가서 화해를 한 뒤에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합니다. 성찬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영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대하는 실수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찬상의 떡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상징합니다. 그럼 지금 나 자신의 영적인 상태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에 있어서 준비된 모습인가? 바울이 지적하는 것은 이런 차원이 아닙니다. 성찬을 대할 때에, 늘 나 자신의 연약함을 돌아보며 회개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주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에,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연약함이 비춰지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성찬을 대할 때마다,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나의 죄악을 사해주시기 위한 생명의 양식이 되셨음을 깨닫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나의 죄 때문에 살과 피를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하고, 회개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언제나 나 자신의 연약함을 돌아보고, 주의 사랑에 감사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구원 받은 은혜를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의 이유가 무엇인가요? 성찬상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죠. “이는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살이다. 이는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다.” 예수님께서 그의 살과 피를 다 주신다는 것은 말 그대로 죽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구원의 은혜를 받은 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곳은 유대 땅 베들레헴입니다. 베들레헴은 “떡집, 빵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공생애 활동 중에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라.” 요한복음 6장에 보면 오병이어의 기적의 역사를 행하신 다음 날, 생명의 떡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예수님은 떡집이라는 뜻을 가진 베들레헴에서 나셨고, 말 구유, 즉 말 먹이통에 누이셨으면, 스스로 선포하십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라. 나를 먹어야 너희가 살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십자가 죽음을 앞두시고 말씀하십니다. “이 떡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살이다. 이 포도주는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피다.”  이 땅에 오시는 그 순간부터 목적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적인 양식으로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주시기 위해서, 자신의 살과 피를 다 내어주시고자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고, 또한 내가 다시 오는 그날까지 나의 죽음으로 너 자신이 구원 받은 은혜를 전하라.” 

  

따라서 성찬식을 행하는 것은 그 자체로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념하고 전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구원의 은혜를 받았으니,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구원받은 주의 백성으로서의 합당한 삶을 살아감을 통해 그 은혜를 전하는 것입니다.  처음 서론에 이야기드렸듯성례전에 담겨진 가장 중요한 영적인 의미는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 의미를 우리가 잘 알고 있다면, 세례와 성찬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받았음에 우리가 감사하고 있다면, 그 이후의 모든 삶, 오늘의 삶, 앞으로의 모든 삶의 목표와 방향성은 분명합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주의 죽으심과 부활을 전하는 것입니다. 

  

오늘 성찬을 대할 때에, 주신 바 말씀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나를 위해 살과 피를 다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사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 은혜를 받은 자로서의 나의 모든 삶을 통해 구원 받은 주의 은혜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 앞에 서는 그 순간까지 내게 주신 주의 사명 힘써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82815b81f22efc331bc6f70c8b2d5175_1751336494_779271.jpg
 

7c45426361c24b374c1cb699b60ad163_1751329114_412156.jpg
 


0 Comments
  • 글이 없습니다.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