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82) 그 어떤 것이라도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82) 그 어떤 것이라도 <로마서 8:31~39>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라는 헨리 블랙가비 목사님의 유명한 성경공부 교재가 있습니다. 그 책의 한 챕터 제목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믿음을 요구한다.’ 그 과는 처음에 이런 말로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당신의 응답은 믿음을 필요로 한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소망이기도 하고, 당연한 삶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출발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나의 믿음의 응답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기록한 바울도 믿음의 사람입니다. 바울은 언제나 믿음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로마서 1장 17절에 말씀합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지금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요? 믿음입니다. 우리가 지금 비록 대면하여 예배할 수는 없지만,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할 때에, 우리 주님께서 직접 여러분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주실 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오늘 주시는 주의 말씀을 받으시고, 믿음으로 반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 번째로, 그 어떤 것이라도 누릴 수 있습니다. 


로마서 1장에서 7장까지의 모든 말씀은 중심주제가 인간의 죄성에 관한 말씀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죄의 해결을 위해서 바울은 예수님을 드러냅니다. 로마서 5장 1절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자.” 우리는 다 죄인이었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았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우리가 누리는 은혜에 대한 말씀이 로마서 8장 전체에 가득차 있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8장의 문을 여는 1절과 2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해방되었다.” 그럼 이제 어떻게 됩니까? 생명의 성령의 법 안에서 누리면 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누림의 하이라이트가 본문입니다. 31절을 보십시오.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주십니다. 그럼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이어서 32절과 33절과 34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정죄할 수 있습니까? 누가 대적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나를 위해 기도하고 계시는데, 내가 두려울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본문에는 우리가 분명히 누려야 할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31절에는 하나님이 내 편 되시는 은혜입니다. 32절에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라는 풍요의 은혜입니다. 33절에는 죄 사함을 통한 의롭다 하심의 은혜입니다. 34절에는 예수님께서 나의 중보자가 되시는 은혜입니다. 이 모든 은혜를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줄 믿습니다. 많이 있다고 누릴 수 있는 게 아니고, 없다고 누리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엄청난 은혜가 있음에도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에게 믿음이 있으면, 누릴 수 있습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은혜에 감사할 때에, 더 크신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주의 은혜 가운데 그 어떤 것이라도 풍성하게 누리는 삶을 사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그 어떤 것이라도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영적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삶 자체가 전쟁과도 같습니다. 자기 계발서를 보면 언제나 빠짐없이 등장하는 말은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입니다.  영적인 싸움도 힘겨운데, 나의 일상의 삶도 경쟁이요 전쟁인데, 심지어 나 자신과도 싸워서 이기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우리 믿는 자의 싸움은 이긴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37절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이 문장을 구분해서 볼까요? 뒤에서부터 봅니다.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그 앞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이건 내 힘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 즉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긴다는 겁니다. 더 앞으로 가면 “이 모든 일에” 이 모든 일은 앞서 35절과 36절에 나와 있는 말씀들을 뜻합니다. 그리고 제일 앞에 있는 “그러나” “그러나 ~ 이기느니라.” 원래는 못 이긴다는 거죠. 앞에 언급된 것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느니라.” 

  

그럼 무엇을 이긴다는 것인지 35절과 36절을 보겠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여기 보면 35절에 우리가 싸워 이길 수 없는 것들을 열거합니다. “환난, 곤고, 박해, 기근, 적신, 위험, 칼” 총 일곱 개입니다. 굳이 일곱 개를 열거한 것은 완전수를 채우기 위함입니다. 완전히 이길 수 없는, 완전히 어려운, 완전히 우리를 힘겹게 하는 세력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고난은 예수님께서 이미 당하신 고난이며, 바울을 비롯한 제자들이 당한 고난입니다. 또한 우리 믿는 자들에게도 있어질 수 있는 고난입니다. 이러한 고난에 처한 사람의 마음을 바울은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시편 44편 22절을 인용하여 이렇게 표현합니다.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그 어떤 것이라도 이길 수 있습니다. 바울은 체험적으로 말합니다. “나도 못 이겨. 내 힘으로는 절대 못 이겨.” “하지만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으면 이겨도 넉넉히 이길 수 있느니라.” 지금 현실의 삶에 우리 앞에도 수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고난이 있습니다. 어려움이 있습니다. 영적인 아픔, 삶적인 문제, 자녀와의 갈등,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이 모든 일”이 있지만, 내 힘으로는 이길 수 없지만,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느니라.” 주의 도우심으로 그 어떤 것이라도 넉넉히 이겨 승리하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그 어떤 것이라도 끊을 수 없습니다. 


로마서는 바울의 모든 서신 중에 하이라이트와 같습니다. 오늘 8장은 로마서 전체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오늘 본문은 로마서 8장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그 중에서도 38절과 39절은 하이라이트 중에 하이라이트입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하나님과 나 사이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탄 마귀는 이걸 자꾸 끊어버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관계의 회복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 가운데 보내주십니다. 본문 32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자기 아들까지 내어주셨습니다.”

  

그럼 이걸로 끝일까요? 사탄 마귀는 지금도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는다고 말씀하잖아요. 예전에 하와를 유혹해서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의 성과를 이룬 것처럼, 지금도 믿는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합니다.” 이럴 때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요? 다시 처음 말씀드린 그 자리로 돌아갑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믿음을 요구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이 어떻게 시작합니까? “내가 확신하노니.” 굳게 믿는 것입니다. 그 확신을 가지고, 흔들림 없는 믿음 위에 서서 고백합니다.

  

우리는 나약하지만, 우리는 낙심하지만, 그래서 우리의 손에 힘이 빠질지 몰라도, 우리가 예수 안에만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그 손을 놓지 않으십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의 손을 하나님께서 붙잡고 계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 어떤 것이라도 끊을 수 없으리라.” 그 어떤 것이라도 끊을 수 없는 주의 손길에 붙잡힘 받아 사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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