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의 일상톡톡 8 ; 찜찜한가? 자명한가!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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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8 11:24
출근하다 말고 찜찜했다.
개라지문을 내려놓고왔나?
그냥 왔나?
버스 시동을 끄고 잠깐. 화장실에 소변보러갔다 마음이 걸렸다.
핸드브레이크를 당겨놨나?
그냥 왔나?
확인한 것 같은데도 희미했다.
눈으로 확인한 것은
긴가민가했다.
까무룩하니
가는 세월에
기억력이 가물가물했다.
급기야 강한 처방을 내리기로 했다.
복창하기였다.
집에서 개라지를 나오면서
복창했다.
'개라지!'
명료했다.
내 목소리를
듣고 나니까 확실했다.
버스 시동을 끄고 나오면서도 마찬가지였다.
'핸드브레이크!'
자명했다.
내 목소리 듣기가 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