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신앙 이야기; 원불교 교도 (다른 종교의 신도나 신자의 의미)
한국에서 개신교, 불교, 천주교의 세력이 워낙 막강하므로 원불교는 소수 종교 쪽에 속하긴 하지만, 일단 4대 '종단'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교도수가 적은 이유는 다른 종교와 달리 포교에 관한 원불교만의 독특한 원칙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원불교는 타인에게 (심지어 가족에게 조차도) 원불교를 믿으라는 식의 포교를 잘 하지 않는다. 스스로 행동을 잘하고 모범을 보이면, 남들이 이를 따라하게 되고 저절로 포교가 된다는 논리다.
기타
모든 경전 및 말들이 고유어나 쉬운 한자어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주 특징이다. 특히 수양활동을 마음공부라고 하는데, 이는 위 일원상 서원문에서 봤듯이 심신을 단련함으로써, 우주의 만물을 이해할 수 있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출가하여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수행도 못지않게 중요하게 다룬다. 수행이라고 표현하지만 고행과 같은 수행은 아니고, 생활하면서 맞닥뜨리는 각종 일을 겪으면서 감사하고 배우는 마음공부도 중요시한다.
간혹 길거리를 가다가 흔히 유관순 교복이라 부르는 흰 한복 저고리 상의에 검정 한복 치마를 입고 머리를 뒤로 빗어 쪽진 여성을 발견하면, 바로 원불교의 교무라고 보면 된다. 원래는 여성 교무가 더 많았으며, 정녀라는 이름이 따로 있었지만 지금은 호칭상 사용하지 않는다.
참고로 교무들은 몇 년마다 다른 지방의 교당으로 새로 발령되는데, 이는 한 지역에서 오랜 시간동안 머물어 해당 지역에서 인맥+유착 등을 통한 부당한 축재를 저지르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함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새로 건립한 개척교당의 경우에는 교단 안정화를 위해 종종 발령 주기보다 오래 머물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발령을 반드시 받는다.
한편 원불교는 종교 활동보다는 사회 환원 활동을 많이 추진하고 있다. 사회복지활동과 교육사업등 다양한 공헌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가 원광 어린이집이다. 농촌에서 선교를 시작할 때 농사일로 바쁜 부모들을 대신해 아이들을 돌보며 선교해서, 어르신들에게는 어린이집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원불교 교육기관
전라북도 익산시에는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원광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 원광디지털대학교, 원광고등학교, 원광여자고등학교,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원광중학교, 원광여자중학교가 있으며
역시 서울에도 휘경여자고등학교(휘경동 위치), 휘경여자중학교(휘경동 위치)가 있다.
원불교에서 익산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전라남도 영광군에도 원불교 계열 학교가 많고, 특히 우리나라 대안학교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곳이 2개나 들어서있다. 전남에서 명문고로 꼽히는 해룡고등학교, 같이 붙어있는 해룡중학교도 원불교 재단이고, 원불교 성직자를 양성하는 영산선학대학교, 대한민국 최초의 대안학교인 영산성지고등학교, 역시 대안중학교의 선두주자 격인 성지송학중학교가 위치해 있다.
이외 지역에도 대안학교를 건설하여 경기도 용인시에 헌산중학교, 전라북도 김제시에 지평선중/고등학교, 경상남도 합천군에 원경고등학교, 경상북도 경주시에 화랑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 안성시에는 최초의 새터민 학교인 한겨레중/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쯤 되면 교육덕후가 따로 없다.
나무위키에 정리된 원불교의 보편적 평가
교세가 미비하고 인지도는 대충 이름만 알려진 정도지만, 경험자들에 의하면 대부분 '잘 모르고 가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종교'라는 평이 많다. 일단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거의 없고, 회계관리나 성직자들의 청렴도 역시 꽤 높은 수준. 마이너한 규모의 종교임에도 사이비적인 요소가 없고, 각종 국가행사에 참여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나름 인정받고 있다.
금전적 폐단이나 미신적 요소가 다른 종교에 비해 적은 것은 원불교가 애당초 100년 전 불교의 여러 문제점들을 혁파하고 미래 시대에 맞는 종교를 주장하며 만들어진 종교이기 때문이다. 역사가 짧은 현재진행형 종교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형태로 발전하게 될지는 미지수이나, 지금까지는 비교적 초심을 잘 이어가고 있는 편.
타종교를 배척하지 않고 포용하며 화합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서로 간에 갈등이 많이 일어나는 불교-개신교-천주교 사이에 끼어서 이들을 이어주는 윤활유 역할을 많이 한다. 군종 장교들의 훈련을 담당하는 한 간부의 말에 따르면, 스님, 목사님, 신부님만 입소한 기수는 세 그룹이 따로 노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기에 원불교 교무가 끼어있는 기수는 부대 전체가 단합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인 노력이 아니라, 원불교 교전 맨 앞 도입부에 그렇게 해야 한다고 명시되어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상은 ‘나무위키’에서 발췌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