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47); 한 걸음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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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47); 한 걸음 더 가까이 <데살로니가전서 5:1~15>

일요시사 0 1048 0 0

주님이 다시 오시든지, 아니면 내가 이 땅의 삶을 마치든지, 분명한 것은 주님 만나는 그 시간을 맞이할 그 때가 반드시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성경에도 말씀하는 것처럼 주님 만나는 그 때가 언제일지 알 수는 없으나, 다만 확실한 것 한 가지, 오늘 하루의 삶이 시작하면서 주님 만나는 그 날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이 “한 걸음 더 가까이”입니다. 분명한 것은 그 시간이 지금도 흘러가는 중에 있고, 내게 주어진 이 땅에서 시간이 다하는 그 날, 우리는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이라는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그 한 걸음, 주님 만나는 그 날을 향해 다가서는 그 한 걸음이 복된 걸음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에도 보면, 그 마지막 때, 주님 만나는 그 날을 준비하는 삶에 대한 권면이 담겨 있습니다. 1절과 2절의 말씀입니다.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때와 시기에 대해서는 쓸 것이 없다고 말씀합니다. 그 이유는 그 때와 기한이 하나님께만 속한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언제 주님을 만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주님을 맞이할 것인가?입니다. 그럼 가장 잘 준비하는 게 무엇일까요? 우리는 늘 깨어 기도하면 되는 겁니다. 늘 말씀 가운데 거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그 일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 강림절 절기, 예수탄생의 기쁨을 향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이 시간에, 또한 다시 오실 주님과 대면할 그 날을 향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삶 속에서 어떻게 주님을 맞이해야 할 것인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빛 가운데서 주님을 맞이해야 합니다. 

 

5절에 말씀합니다.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둠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우리 믿음의 백성들이 거할 삶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분명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빛의 자리, 낮의 자리입니다. 성경에서 보통 빛이나 낮이라 함은 하나님의 영역을 뜻합니다. 반대로 어둠의 자리, 밤의 자리는 죄악의 자리를 뜻합니다. 빛 가운데 거하는 자는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빛 가운데 거하는 자의 유혹의 손길에서 자신을 지키기가 훨씬 쉽습니다. 주님 만나는 그 날을 담대함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오늘 2절의 말씀에도 보십시오.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주의 날이 밤에 도둑같이 임한다. 그런데 4절에는 완전히 다른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어둠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둑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2절에는 도둑 같이 임한다고 했는데, 4절에는 도둑같이 임하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 그 차이가 무엇입니까? 바로 빛과 어둠의 차이입니다. 갑작스럽게 맞이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 때가 언제일지 알 수 없는 것은 똑같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극명하게 달라집니다. 어둠에 있으면 심판으로, 빛에 있으면 기쁨으로 맞이하게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빛의 자리는 무엇이고, 어둠의 자리는 무엇인가 이 차이를 쉽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빛과 색입니다. 빛에 대해서? 에베소서 5장 9절에 말씀합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빛은 하나님의 속성을 뜻합니다. 

  

반면에 색이라는 것은 보통 세상의 것을 뜻합니다. 요한1서 2장 16절에 나오는 것처럼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 대표적인 색, 즉 세상의 것을 뜻합니다. 이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죠. 빛은 더하면 더할수록 더 밝아지지만, 색은 아무리 예뻐 보여도 더하면 더할수록 어두워질 뿐이다. 빛의 열매는 더할수록 밝음으로 나아가고, 세상의 욕망은 더할수록 어둠으로 향한다. 주님 만나는 그 날이 어둠 속에서 도둑을 맞이하는 것처럼 두려움의 날이 아니라, 빛 가운데 주님을 맞이하는 기쁨의 날이 되어집니다. 오늘도 주님 앞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는 발걸음이 빛 가운데로 나아가는 복된 걸음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정결함 가운데 거해야 합니다. 

 

빛의 자리는 정결함의 자리입니다. 6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정결함 가운데 거하기 위해 깨어서 정신을 차리라고 말씀합니다. 다른 사람 바라볼 것이 없습니다. 졸고 있는, 자고 있는 다른 사람 바라보면 나도 졸게 됩니다. 나도 자게 됩니다. 먼저는 내가 깨어있는 것, 나 자신의 정결함이 우선되어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정결함이 무엇인가? 이 세 가지를 기억하십시오. “버리고, 채우고, 유지하는 것” 이러한 정결한 삶을 아주 잘 표현하는 말씀이 마태복음 11장 28절에서 30절에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을 향해 모든 짐들을 예수님께 맡기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그냥 무작정 맡기고 쉬는 것이 아니라, 대신 예수님의 멍에를 메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고 말씀합니다. 예수 믿기 전에 지고 있던 세상 짐을 버리고, 예수 믿는 자로서 사명을 내 안에 채우고 그리고 하나님 주시는 진정한 쉼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의 출발이 무엇입니까? 버리는 겁니다.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은 [자유함]이라는 책에서 우리가 수많은 무거운 짐들로부터 자유해야 함을 권면합니다. 그 책에 보면 우리가 짊어지고 살아가는 열일곱 가지의 무거운 짐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우상, 자기 의존, 불만족, 피로, 걱정, 절망, 죄책감, 교만, 죽음, 슬픔, 두려움, 외로움, 수치심, 실망, 질투, 의심, 향수병까지...  물론 이 외에도 더 많은 짐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예수 믿기 전부터 짊어지고 있던 짐들입니다. 나는 지금 예수 믿는 자로서 영혼의 자유함을 얻었는데, 여전히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이 수많은 짐들 중에서 얼마나 자유하고 계십니까? 일단 세상의 헛된 것들을 버리고, 깨끗하게 비우면, 채우는 것은 하나님의 몫입니다. 우리는 다만 주님 앞에 나오기만 하면 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도의 자리에서 기도응답의 은혜로, 삶의 자리에서 축복으로 하나님께서 채워주십니다. 더불어 이러한 삶 속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멍에, 즉 내가 감당할 그 사명을 내 안에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순종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럼 정결함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게 뭐죠? 오늘 본문 8절 말씀입니다.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으로 심장을 보호하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로 머리를 보호함을 말씀합니다. 이렇게 함으로 믿음과 사랑, 구원의 확신가운데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겁니다. 정결함 가운데 거하시기 바랍니다. 끊임없이 <<버리고 / 채우고 / 유지하는 삶>>을 통해 늘 정결함 가운데 거하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함께 은혜의 자리에 서야 합니다. 

 

지금의 시대는 함께라는 말보다 혼자라는 말이 대세인 세상입니다. 물론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 자신의 편리대로 신앙생활 하는 것을 말릴 수도 탓할 수도 없는 시대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 제가 함께 은혜의 자리에 서야 할 것을 말씀드리는 것은 함께 가는 걸음이 귀한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가는 걸음이 복된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가는 걸음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지나, 15절까지 계속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믿음의 공동체성에 대한 말씀입니다. 서로를 권면하고, 약한 자를 일으켜 주고,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면서 함께 주님 앞에, 함께 은혜의 자리까지 나아가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형제 한 자매입니다. 함께 가는 겁니다. 함께 힘을 모아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사랑에 대한 수많은 정의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사랑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부부가 사랑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면 그 가정은 아름다운 가정입니다. 모든 직원들이 한 마음을 품고 한 목표를 이루고자 함께 걸어가면 그 사업체는 복된 사업체입니다. 

  

목회자와 모든 성도들이 함께 한 마음을 품고 한 비전을 공유하고, 주님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그 교회는 은혜가 충만한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가 어디입니까? 우리 뉴질랜드광림교회가 그런 은혜 충만한 교회인 줄 믿습니다. 함께 은혜의 자리까지 나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 강림절 절기에, 우리는 오늘도 주의 오심을 대망하며 주님 오시는 그 날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 앞으로 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중에 있습니다. 그 걸음이 빛 가운데 걸어가는, 정결함 가운데 걸어가는, 우리 함께 한 마음으로 은혜의 자리로 향하는 걸음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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