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와이트 이중권의 부동산 이야기 ; 스테이징 (Staging) 집 매매의 첫 걸음

교민뉴스


 

레이와이트 이중권의 부동산 이야기 ; 스테이징 (Staging) 집 매매의 첫 걸음

일요시사 0 1009 0 0

매년 이맘 때쯤이면 올리는 컬럼으로 서머 타임이 멀지 않은 것을 보면 이제 여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여름에 들어서면 부동산 매매가 활기를 띄는 계절 임에 틀림없다. 부동산 매매가 점 점 까다로워지면서 집 매매에 대한 준비를 꼼꼼히 할 필요가 있겠다. 그 중 집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스테이징 (Staging) 을 하면 집이 더 잘 팔린다는 것은 이제 논란의 여지가 없는 부동산의 상식이다. 스테이징은 집을 팔 때 집을 꾸미는 것을 말한다. 스테이징의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고 집을 마켓에 내어 놓는 것은 여성이 화장을 하지 않고 손님을 맞이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스테이징의 기본 원리

일단 집을 팔기로 결정하면 집을, 내가 사는 곳이 아닌, 바이어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하나의 “상품”으로 생각하기 시작해야 한다. 다음은 바이어들의 눈에 매력적인 집으로 준비하기 위해서 기억해야 할 4 가지 단어이다. 

 

단순화

아주 화려하고 멋있게 꾸밀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단순한 것이 최선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장식”이 될만한 가구들과, 소품을 제외한 모든 것은 치우는 것이다. 생필품들조차 (칫솔, 행주, 요리도구, 등등) 눈에 안 띄게 두는 것이 좋다. 조잡할 바에야 허전한 것이 좋다. 단순하면, 넓어 보이고, 집이 더욱 반듯해 보인다. 

 

비-개인화

가족 사진, 개인적인 취향이 너무 짙은 장식품 등이 너무 많은 것은 바이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나의 사생활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물론 나와 내 가족의 체취를 제거한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필요하지도 않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중립적으로 집을 상품화하는 것이 좋다. 

 

Working (고장 난 것 없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고칠 수는 없다. 특히 오래된 집들은 기능적으로 문제가 많다. 그렇다고 집을 못 파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가능한 한 고칠 수 있는 것들은 미리 고치는 것이 좋다. 집을 고친다면, 바이어들이 더 신경 써서 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먼저 고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Clean

밖과 안에서 볼 때, 집이 깨끗하다는 느낌이 아주 중요하다. 깨끗하면, 이 집 주인들이 집 관리를 잘 하고 살았구나, 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가끔 깨끗하지 못한 집들을 보는데, 지저분하다는 느낌 이상의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스테이징의 구체적인 방법

 

• 크고 작은 이사용 박스를 몇 개 산다.

어차피 이사를 갈 것이다. 당장 사용하지 않고, 집을 예쁘게 꾸미는데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미리 박스 안에 넣어 놓는다. 집이 정리 되서 좋고, 나중에 할 일을 미리 해 놓는 것이니 일석이조다. 쓰지는 않으면서 버리기도 아까운 물건들이 많다면 Garage Sale이나 Donation을 한다. 

 

• 내가 우리 집을 보러 온 바이어라 생각하고, 밖에서부터 집을 한번 둘러 본다.

아마, 평소에 보면서도 보지 못했던 잡동사니, 시들은 화분 등이 눈에 띄일 것이다. 아마 한두 시간만 수고하면, 웬만한 쓰레기들은 정리 할수 있을 것이다. 집 바로 앞의 길도 가능하면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 좀 애매하면 아예 없는 것이 낫다.

어설프게 꾸민 집보다 빈집이 낫다. 구색이 안 맞는 가구라면, 아예 빈 공간으로 비워 두는 것이 낫다. 멋있고 화려하지 않을 바에야, 아예 없는 것이 낫다. 한 공간에는 보통 장식품 하나면 된다. 

 

• 거실 먼저!!!

정문을 열고 들어올 때 보이는 공간이 보통 거실이다. 그래서 거실을 먼저 치우고 꾸미는 것이 순서다. 그 다음은 부엌과 화장실. 거실, 부엌, 화장실만 깨끗하고 깔끔해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방은 비교적 신경을 적게 써도 된다. 

 

• 중립적인 색깔과 분위기가 좋습니다.

옅은 갈색, 진한 갈색, 검정, 흰색의 바탕 위에 빨간색 계통의 장식이 있으면 가장 무난한 분위기를 창출할 수 있다. 어떤 색깔 사이에서도, 초록색 화분은 잘 어울린다. 지나치게 어둡거나, 여성/남성적이거나, 과격한 색깔 등, 개성이 너무 강한 분위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장식품"이 아니면 모두 치운다. 

칫솔 치약 등 생활 용품들 중에서 장식품으로 보이지 않을 만한 물건들은 안보이게 치우는 것이 좋다. 새 집의 모델 홈에서 치약 칫솔을 본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가구를 재배치한다.

생활하면서, 가구들은 “기능적”으로 배치된다. 생활의 편리함을 기준으로 놓여 있는 가구를 보다 일반적이고 균형 잡힌 위치로 재배치한다. 예를 들어, 소파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면 한곳으로 모아 놓는다. 

자질구레한 문제들이 너무 많으면 미리 고치는 것이 좋다.

Handyman이나 Plumber를 부를 수도 있다. 가장 눈에 띄기 쉬운 불 나간 전구, 물이 세는 수도꼭지, 헐거워진 문 손잡이, 찢어진 Window Screen, 등은 가능한 한 미리 고치는 것이 좋다. 어차피 집을 팔기 위해 해야 하는 일. 큰 문제가 없어야 하며 문제 있는 사항들은 미리 에이젼트를 통해 해결을 해야 한다. 오래되고 문제가 많을 수 있는 집들은 미리 해야만 여러 법적 문제들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Inspection을 미리 해 보는 것도 때에 따라서 좋은 준비가 될 수 있다.

문제가 많을 수 있는 집들은, 셀러가 먼저 Inspection을 해 볼 수 있다. 미리 문제들을 알면, 미리 고치거나 바이어에게 알려 주어, 미래에 생길 수 있는 바이어와의 갈등을 방지할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리모델링을 할 수도 다.

보통 화장실과 부엌에 치중한다. 잘 따져 보고 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부분이다. 가장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작업이 페인트. 페인트가 더럽다면, 돈을 좀 들여서라도 할만하다. 아마 투자한 것보다 몇 배의 값어치로 돌아올 것이다. 

Carpet이나, Wood Flooring이 더러운 경우, 최소한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아주 많이 더러운 경우는 바꾸는 것이 좋다. 바이어가 원하는 색상과 종류를 선택하라고, 크레딧을 주는 것도 때에 따라서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많이 더러울 경우에는) 미리 바꾸는 것이 좋다. 

전문 청소부

거의 모든 셀러들은 집을 “딱고 광낼” 시간과 여유가 없다. 아주 적은 비용으로 집을 구석구석 대청소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이것 또한 투자한 보람이 있을 것이다. 

창문, 거울, 커튼을 깨끗하게 한다.

열심히 청소하고 정리한 후에 보면, 창문이나 유리를 빼먹는 경우가 많다. 전문 청소부를 고용하면, 창문도 청소해 달라고 직접 주문하는 것이 좋다. 

부엌과 화장실이 깨끗해야 한다.

특히 세면대나 욕조에 있는 Mold (곰팡이)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어렵지 않게 배워서 할 수 있다. 욕조는 많이 더럽다면, Restoration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이것 역시 투자한 보람이 있을 것이다. 

음식 냄새(김치)나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운다면…

Deodorizer와 Pet Hair Remover를 사서 냄새와 털 등을 제거한다. 냄새가 많이 나는 경우에는 공기 정화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 

정원을 깔끔하게 정돈한다.

잔디를 깎고, 죽은 나뭇가지를 자르고, 꽃들을 심어서, 정원을 깨끗하게 손본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전문가에게 상담 받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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