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의 뉴스포커스 (45) 전쟁/평화/참전용사/일화만감

교민뉴스


 

스탠리의 뉴스포커스 (45) 전쟁/평화/참전용사/일화만감

일요시사 0 942 0 0

종전의 감격을 말해주는 역사 속의 그 사진   / News Focus 

 

 

Eisenstaedt’s iconic Life magazine image, “V-J Day in Times Square,” often known as “The Kiss.” (Alfred Eisenstaedt/Time Life Pictures/Getty Images)

    

 

지난주 월요일(미국 현지시간 2월17일), 2차 세계대전 종전을 상징하는 ‘수병과 간호사의 종전키스’로 명명 각인되며 20세기 최고의 사진으로 별칭되기도 한 한장의 사진으로 유명한 2차 대전 참전용사 조지 멘돈사가 95세 일기(1923-2019)로 96세 생일을 이틀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세계의 언론은 일제히 역사 속으로 잊혀져 사라져가는 몇 남지 않은 노병 중에서도 이 한장의 사진 덕에 세상 사람들의 뇌리에는 아직도 전쟁중 휴가나온 한 청년병사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수병(해병) 멘돈사의 추억과 함께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 사진 속의 또다른 주인공 그레타 프리드먼(1924-2016) 간호사와의 일화를 대서특필하자 1945년 일본이 미국과 연합국에 항복 선언을 한 그날(8월14일/한국시간 8월15일)의 생생한 그 장면을 담은 바로 그 현장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는 일화추적 답사차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 한 주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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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이 꼭 100년째 해가 되는 3.1절 행사 100주년을 맞는 우리 한국인들로서는 기미년 3월1일, 태극기 손에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3천리 방방곡곡에서 외치며 총칼 앞에 처절하게 맞서 싸웠던 그날 이후로도 26년간을 더해 무려 총 36년간을 일제 침탈 압제 속에서 한서린 세상을 사셨던 선혈들의 절박한 삶과도 직결돼야만 했던 일본제국 본토에 원자탄을 투하해 상황종료를 선언한 당시의 미 본국의 동시 장면이기도 하다. 바로 그날(1945.8.15) 꿈인지 생시인지 일본 천황 히로히토(쇼와)의 들릴 듯 말 듯 흘러나오는 종전조서 낭독의 ‘무조건 항복’ 방송을 듣고서야 마침내 억눌리고 복받쳤던 가슴과 가슴을 서로 부둥켜 얼싸안은 그 감격의 물결을 연상케 하는 서양(미국)식 표현을 상징적으로 말해 준 사진이다.

 

다시 사진에 얽힌 본 주제로 돌아와, 세계의 각 매체는 지금 그 사진 속의 중심 인물 3인 즉, 주인공 조지 멘돈사, 간호사 그레타 프리드먼 그리고 실제로 간호사로 일하며 사귀다가 멘돈사와 결혼하게 된 멘돈사의 애인에 대해 추적 인터뷰 한 내용을 세간의 흥미로운 관심 속에 다각도로 기사화 하고 있다. 

 

대다수 언론 매체에서는 2차 세계대전 종전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해 당시 풍토상 로맨틱한 아름다운 장면으로 묘사한 데 비해 극히 일부 매체 기자의 사견이 담긴 기사 내용에서는 작금의 목적을 의심케 하는 일부 몰지각한 미투운동 남용(악용) 사례의 영향 탓인지, 세태에 빗댄 풍자적 흥미 위주의 묘안을 발휘해서인지 동의없이 키스 세래를 퍼부었다고 꼬집는 기사도 더러 눈에 띈다.

 

1945년에 촬영해 같은 해에 미국의 시사잡지 ‘LIFE’지에 실린 뒤, 한동안 잊혀진 듯 했던 이 사진 속의 수병과 간호사가 누구인지를 광고 등으로 백방 찾아온 지 무려 55년이 지난 2000년에야 그 병사가 누구인지가 알려지게 된 것은 미 해군전쟁박물관 측에서 고고인류학 기법을 동원해 그 사진 속의 남자 주인공 후보로 처음에는 11명을 선상에 놓고 그 중에서 두발 형태와 두상 골격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조지 멘돈사로 밝혀내게 된 것이다.  

키스 상대의 주인공은 당시 21세의 치과 조무사 그레타 프리드먼으로 알려졌고 그녀는 3년 전 92세 일기로 사망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직장 근처의 타임(스)스퀘어 광장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한 해병이 나를 껴안았다.” 며 “그가 전쟁이 끝났다는 감격적인 소식을 듣고 복무지인 태평양 함대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게 되어 무척 기뻐하는 것 같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어느 한 매체에서는 사진 속 주인공들의 뒤에서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있는 여성이 바로 멘돈사와 사귀고 있었던 여성이었으며 나중에 그녀는 멘돈사와 결혼하게 됐다고 붉은 원형표시를 하여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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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진전시장에서는 전시장대로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젊은 세대 관람객들도 호기심 반 흥미 반으로 뉴스에서만 듣던 ‘수병과 간호사’ 타이틀의 작품 사진을 폰 카메라에 담느라 부산하다.

전쟁과 평화!! 인류에게 시초에서 끝까지 쳇바퀴 돌듯 어쩌면 영원히 끝나지 않는 숙명적 과제의 이 두 단어에서 우리는 무얼 교차해 생각해야 하는가… 누구나 그렇듯 어려운 난관의 고충과 통렬한 고뇌의 시간을 가져본 사람일수록 조그마한 일상에서도 행복감을 느끼듯이, 전쟁의 폐허와 좌절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유념하여 새겨 볼수록 평화의 소중함을 느껴 평화로운 세상 만들기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오늘의 발췌뉴스: < Excerpts from AP, Life magazine, ABC News, New York Times, WP, TIME, CNN, AFP, The Guardian and Korean Media / 18 – 27 February 2019 >

* 관련뉴스 종합주해 및 원문번역: 박성훈

 

 

 

Obituaries

George Mendonsa, identified as ‘kissing sailor’ in WWII victory photo, dies at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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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Mendonsa in 2009, holding a copy of Alfred Eisenstadt’s iconic World War II photo. The image was widely believed to show Mr. Mendonsa kissing Greta Zimmer Friedman, a dental assistant in a nurse’s uniform. (Connie Grosch/AP)

 

When Japan’s surrender was announced on Aug. 14, 1945, George Mendonsa grabbed his date, ran out of a Rockettes performance at Radio City Music Hall and headed for a nearby bar in Times Square.

He was a Navy quartermaster on leave, dressed in uniform, and after downing a few drinks began walking the streets, where he spotted a young woman in a white nurse’s outfit. Buzzing with joy, now jolted by a memory of the nurses who cared for his wounded comrades at sea, he put his arms around the woman, tipped her back and kissed her.

By most accounts, a photographer took notice.  (- Omission -)  Alfred Eisenstaedt captured what became one of the most memorable images of the 20th century.

 

 

부고

2차 세계대전 승리의 상징 '키스하는 수병' 사진 속의 인물로 확인된 조지 멘돈사 95세 일기로 별세

 

[사진 설명: 2009년, 조지 멘돈사가 알프레드 아이젠스텥이 찍은 2차대전 승리 상징사진 사본을 들고 있다. 해당 사진은 멘돈사씨가 당시에 간호사 복장 차림의 치과 조무사 크레타 지머 프리드먼에게 입맞춤하는 순간 장면을 아이젠스텥 사진기자가 포착해 널리 알려지게 됐다. (사진: 코니 그로쉬 / AP 통신) ]

 

1945년8월14일(한국시간 8월15일) 일본의 항복 소식이 전해졌을 때 그날 타임 스퀘어에서 만나기로 데이트 날짜를 잡았던 휴가병 조지 멘돈사는 라디오 음악 홀에서 열리는 로켓(탄) 공연 관람 후 뛰어나와 급히 근처의 한 술집으로 향했다.

 

그는 휴가중인 해군 갑판수로서 그날 제복 차림으로 외출하여 약간의 술을 마신 후 길을 걷고 있었다.  그때 마침 흰색 간호사 복장 차림을 한 한 젊은 여성을 그가 보게 된 것이다.  기쁨으로 기분이 한껏 들떠 있는데다 그 간호사의 단아한 모습을 보자 갑자기 바다(태평양)에서 군 복무중 부상당한 동료들을 보살피고 정성껏 치료해주던 간호사들에 대한 기억이 왈칵 솟아 떠오르게 된 것이다. 두말할 나위 없이 그는 바로 그 간호사의 허리춤을 꽉 껴안아 팔에 안고 키스를 했다.

 

그 많은 장면들 중에서, 한 사진작가가 이 순간의 장면을 포착하게 된 것이다.  

 

(- 중략 -)

 

알프레드 아이젠스텥 사진사가 20세기에 가장 기억될만한 최고의 사진중의 하나로 이 순간의 장면을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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