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일 100주년 삼일절 기념식, 청소년 100명도 함께해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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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6 12:38
오클랜드 단체장 20명 '윤봉길' 등 독립유공자 휘장 두르고 입장해 눈길
청소년 100명과 함께한 제100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지난 3월 1일(금) 낮 4시 30분 오클랜드한인회 주관으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오클랜드분관 홍배관 총영사, 김윤호 참사관, 멜리사 리 국민당 국회의원, 안기종 민주평통 회장 및 교민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등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청년, 장년, 노년층이 다양하게 어우러진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오클랜드 단체장 20명이 각 독립유공자 이름 휘장을 두르고 행사장에 등장해 한 분 한 분 소개가 되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박세태 오클랜드한인회장은 “우리 민족이 더 이상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종교, 철학 등의 다름을 초월한 정신적 일치단결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기념사를 했고 이어 홍배관 총영사의 대한민국 대통령 기념사 대독이 있었다.
이어 유승재 한민족한글학교 BOT 의장의 기미독립선언문 낭독과 한일수 박사의 ‘3.1절 100주년의 의미와 우리의 각오’라는 주제의 특강 그리고 ‘더좋은세상 뉴질랜드한인 모임’의 ‘Honouring’ 위안부 주제의 스페셜 영상 시청의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공식 행사 후 청소년, 청년, 장년, 노년 등 각 세대 대표들의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청소년 대표로 나온 오클랜드한국학교 중학교 3학년 홍지윤 양은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부른 노래 가사를 낭독하며 “사진으로만 보았던 유관순 열사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고 순국열사, 애국지사가 있어 우리가 이곳에 있을 수 있는 것이며 이 자리에서 독립 유공자와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발표해 참석한 교민들로부터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청년 대표로 나온 오클랜드대학교 K-POP Planet 김민석 회장은 “열 살에 이곳으로 이민을 왔다. 나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삼일절, 민주화 운동, 대통령 탄핵 등이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가능했나 궁금해 어머님께 여쭤보았다. 그것은 바로 ‘우리는 다음 세대를 생각해서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나는 정말 한국 사람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년 대표 김승현 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은 “지난 100년과 달리 앞으로의 100년은 더욱 화합하고 젊은 세대와 힘차게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노년 대표 96세 최남규 어르신은 행사에 참석한 청소년을 향해 “우리 스스로가 건강을 지켜 수신제가치국평천하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유승재 의장이 직접 붓으로 작성한 기미독립선언서 전문과 당시 배포한 선언서(사본)이 전시되었고, 100주년 기념 케이크와 예명원에서 만든 태극기 100개 꽃꽂이 장식은 매우 아름다워 교민들의 기념 촬영 장소가 되었다.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의미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재미있게 역사를 이해하고 다양한 세대 간의 소통이 이루어진 매우 값진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기사 제공_오클랜드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