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에 한 번은, 외식 10-시내 외곽(뉴마켓, 미션 베이, 도미니온 로드 등)

교민뉴스


 

한 주에 한 번은, 외식 10-시내 외곽(뉴마켓, 미션 베이, 도미니온 로드 등)

일요시사 0 982 0 0

 

 

애너벨스 NZ 최고의 소고기·양고기 전문 식당 톰보 뷔페 소 갈비찜과 돼지 등갈비로 유명

토시 리뮤에라에 자리 잡은 일식·한식당 한나 음식 가짓수 40여 개한 사람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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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마켓은 오클랜드의 압구정동으로 불린다. ‘유행의 일 번지라는 뜻일 수도 있다.

 

오클랜드에서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은 약 130곳에서 150곳으로 추정한다. 스시나 테이크어웨이(Takeaway) 가게를 뺀 한식당, 중식당, 일식당, 양식당 들이다. 식당들은 주로 시내와 교민이 많이 사는 노스쇼어 지역 그리고 남쪽 호익에 몰려 있다. 어쩌면 그 이외의 지역은 조금은 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식당 순례지는 시내 외곽 지역이다. 뉴마켓(Newmarket)부터 리뮤에라(Remuera), 세인트 헬리어스(St. Heliers), 도미니온 로드(Dominion Road)까지 한국의 맛을 넘어 한국 요리사의 체취까지 맡아봤다.

 

▣톰보 뷔페(Tombo Buffet, 한식 뷔페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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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 이름이 참 예쁘다. ‘톰보’, 어릴 때 만화영화의 주인공처럼 친숙하게 다가온다.

 톰보 뷔페식당은 뉴마켓의 소박한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사무실과 상가가 어울려 있는 곳이다.

톰보는 소 갈비찜과 돼지 등갈비로 유명하다. 전체 손님 가운데 50%가 넘는 현지인(백인, 마오리, 섬나라 출신)들이 톰보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들 고기 종류를 좋아합니다. 한 번 오신 분들은 친구나 가족을 데리고 다시 오실 정도입니다. 단골이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톰보 사장 김성문 씨의 말이다.

그 밖에 중국 손님이 30%, 나머지 20%는 한국 손님이다.

톰보는 5년 전 문을 열었다. 실내 장식가의 돋보이는 디자인이 입맛을 더 당긴다. 톰보의 음식 가짓수는 약 50. 고기 외에 샤부샤부도 단골손님이 즐겨 찾는다.

좌석은 75석이고, 가격은 어른 한 명에 $32이다. 주말에는 꼭 예약을 해 줄 것을 김 사장은 부탁했다.

종류 다양하고, 음식 맛있고, 분위기 좋은 게 저희 식당의 장점입니다. 사랑하는 식구들과 친지, 그리고 친한 분들과 함께 오세요. 음식 맛에 실망하시지 않을 겁니다.”

월요일에는 쉰다.

522 8282 5 Short St., Newmarket

 

▣코지(Koji, 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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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마켓의 중심지는 브로드웨이(Broadway) 거리다. 그 가운데서도 리뮤에라로 연결되는 삼거리가 뉴마켓의 가장 빛나는 곳이라고 해도 좋다. 지금 한창 공사 중인 ‘227’ 건물이 완공되면 뉴마켓은 더 매력적인 쇼핑 장소로 돋아 오를 게 분명하다.

 그 삼거리 바로 옆에 티드 스트리트(Teed Street)가 있다.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넘어갈 정도로 작은 거리다. 그 거리 1번지에 있는 건물이 바로 일식당 코지다.

 코지 주인장은 이 자리(2) 13년째 지키고 있다. 1990년 한국에서부터 일식 요리를 해왔으니 강산이 세 번 바뀔 정도의 요리 실력을 뽐내고 있다.

 단체 손님을 중심으로 한 예약 손님이 많습니다. 한국 손님은 손에 꼽을 정도지요. 한국에서부터 정통 일식을 해왔지만 오클랜드에서는 이곳 실정에 맞게 음식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마켓에 오실 일이 있으면 한 번 들러 주세요.”

 코지는 이름만큼 분위기 있게 꾸며 놓았다. 일식당의 전형을 보는 느낌이다. 자리는 40석 정도.

 현재 주 7일 영업하고 있다.

523 3448 1 Teed St., Newmarket

 

▣화로(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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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당 화로에 가면 유명인의 사진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그 말은 유명인이 한 번쯤은 화로에서 밥을 먹고 갔다는 뜻이다. 좀 더 풀어 말하면 대표 한식당’(?)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뉴마켓에 있는 화로는 오클랜드 시내에 있는 화로와 메뉴가 같다. 숯불로 굽는 고기가 주 음식이다.

 한국 비비큐가 맛있다는 말을 많이들 하지요. 불고기를 철판에 올려 굽는 요리 같은 거요. 대부분의 손님은 현지인들입니다. 한국 음식이 그만큼 사랑을 받는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화로는 뉴마켓 기차역 건너편에 있는 너필드 스트리트(Nuffield St.,)에 자리 잡고 있다. 좌석은 약 80. 한국 식당으로는 큰 규모에 들어간다. ‘한식 대표 식당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 만큼 실내 장식도 한국 냄새가 물씬 나도록 꾸며져 있다.

 갈비는 4명 기준에 120달러에서 150달러 정도입니다.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가격에 부끄럽지 않게 잘 나옵니다. 제대로 된 숯불갈비 맛을 즐겨 보세요.”

요리사 다섯이 화로 부엌을 지키고 있다. 일 년 가운데 성탄절과 연초만 쉰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내부 공사 중이다. 11월 초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529 4040 49 Nuffield St., Newmarket

 

▣토시(Toshi, 일식당 & 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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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에서 가장 부자 동네로 꼽히는 리뮤에라 한복판에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일식당이 있다. 한 자리에서 거의 15년째 맛을 이어가고 있다. 주로 내놓는 음식은 스시와 우동 등 일식이지만 거기에 한식도 곁들이고 있다. 한국 사람들이 별로 살지 않는 곳에서 한식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순두부와 제육볶음이 잘 나갑니다. 대부분 키위 손님들입니다. 맛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한식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 줍니다.”

4년 전 토시를 인수한 사장 김서준 씨의 말이다.

동네가 동네이다 보니 한국 손님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도 한식을 애써 만드는 이유는 한국의 맛, 한식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려는 주인장의 마음 때문이다. 혹시 리뮤에라에 갔다가 점심에 배가 출출하면 들러도 좋을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내가 그 식당을 잘 안다. 몇 년간 점심을 그곳 식당의 이 메뉴 저 메뉴로 즐긴 적이 있어서다. 새 주인의 요리 실력은? 직접 확인해 보면 된다.

평일에는 오후 5시까지 하며(토요일은 오후 3) 일요일에는 쉰다.

520 7592 319 Remuera Rd., Remuera

 

▣애너벨스(Annabelles, 양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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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서 가장 멋진 길을 꼽으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은 미션 베이(Mission Bay)로 가는 타마키 드라이브(Tamaki Drive) 길이다. 그림 같은 바닷길을 따라 오클랜드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미션 베이다. 오클랜드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꼭 한 번쯤은 들르는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미션 베이에서 5분만 더 달리다 보면 세인트 헬리어스(St. Heliers)가 나온다. 미션 베이 못지않은 경치에다 멋진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그 가운데서도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양식당이 있다. 그것도 무려 26년째나.

어제(10 1)가 바로 저희가 인수한지 2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맛있는 소고기와 양고기 요리 전문 식당이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애너벨스의 부사장 조상현 씨의 말이다.(사장은 정미영 씨)

뉴질랜드에서 가장 맛있는 소고기와 양고기 요리 전문 식당이라는 건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애너벨스 웹사이트에 ‘2006-2018 Winner of NZ Beef & Lamb Award’이라는 글귀가 보인다. 한두 해도 아니고 무려 열두 해를 차지했으니 그 누구도 의심하지 못할 것이다.

손님의 99%는 음식의 맛과 격을 아는 현지인들. 7일 밤늦게까지(11 30) 영업한다.

조상현 부사장이 웃으며 내게 말했다.

한 번 꼭 와 보세요.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겁니다.”

  575 5239 409-411 Tamaki Drive, St. Heliers

 

▣강촌(중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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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물짬뽕은 정말 맛있습니다.”

 여섯 달 전(2018 3)에 한 손님이 구글 리뷰에 쓴 글이다.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다. 내가 사는 집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강촌은 교민이 운영하는 중식당 중 맏형 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 강촌은 시내 어퍼 퀸 스트리트(Upper Queen Street)에 있었다. 옛날 강촌 중식당의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스무 해는 넘게 오클랜드에 산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전설적인강촌이 마운트 이든 지역 도미니온 로드로 자리를 옮겨 성업 중이다.

 해물짬뽕도 맛있지만 깐풍기 등 여러 요리도 손님들 입맛을 돋운다. 북쪽과 남쪽에 사는 중식 애호가들이 비싼 기름값을 써가면서도 강촌을 찾는 이유다. 음식 맛만 좋으면 아무리 멀어도 가게 된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시설은 깨끗한데 아쉽게도 자리가 30석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서 식사시간 중간에 가면 자리를 차지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내 경험에 따르면 저녁에는 될 수 있으면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쉰다.

630 1105 283 Dominion Rd., Mt. Roskill

 

▣한나 코리언 BBQ(한식 뷔페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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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Hanna)’하면 구약성경에 나오는 사무엘의 어머니가 먼저 생각난다. 이 식당 이름도 거기에서 나왔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뜻밖의(?) 답을 들었다.

 제주도의 한라산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제 나름대로 멋진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러 성경의 한나를 떠올리기도 하는데 그런 뜻도 담고 있습니다.”

 한나 뷔페식당의 사장 석정일 씨의 말이다.

 그래서 그랬는지 가게 이름이 더 멋져 보였다. 식당 간판을 유심히 보니 漢拏라는 한문이 눈에 띄었다. 간판을 대충 본 내 잘못이었다.

 한나는 2012년에 문을 열었다. 그 전에 다른 주인이 유정이라는 이름으로 한식 뷔페식당을 9년 정도 하다가 석 사장에게 넘긴 것이다. 석 사장은 오클랜드에서 한식당을 오래 한 어머니의 대를 이어 한식 고기 뷔페를 열었다.

 음식 종류는 45개 정도. 80석 자리가 늘 손님으로 붐빈다. 언제나 좋은 재료를 쓴다는 점이 손님들이 입맛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한 사람에 $25라는 매력적인 가격도 손님들 입꼬리를 올려준다.

  7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한다.

629 2869 869 Dominion Rd., Mt. Roskill

글과 사진_프리랜서 박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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