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법원, 한국 외교관에 성희롱 등으로 체포영장

교민뉴스


 

뉴질랜드 법원, 한국 외교관에 성희롱 등으로 체포영장

일요시사 0 1820 0 0

 

외교부는 사건 일어나자 문제의 외교관 소환해 필리핀으로 전보발령··· 본인은 “억울한 면 있다” 호소


뉴질랜드에서 근무했던 외교관 K씨에 대해 뉴질랜드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해 외교적 논란이 되고 있다.

뉴질랜드 웰링턴지구 법원은 현재 필리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 외교관 K씨에 대해 2월28일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K씨는 웰링턴 소재 한국대사관 영사로 근무하던 2017년 11월 대사관 직원에 성희롱을 한 것 등 세 건의 혐의가 문제가 돼 뒤늦게 체포영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씨의 성희롱 문제가 불거지면서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은 K씨를 조사한 끝에 2018년 1월 한국으로 귀임시켰다. 그리고 K씨는 외교부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 및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2018년 2월18일 감봉 1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K씨는 자신을 둘러싼 세 건의 혐의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필리핀 대사관으로 전보돼 현재 영사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경찰은 한국 정부에 K씨를 뉴질랜드로 소환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외교부는 뉴질랜드 정부에 대한 협력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현지에서는 여흥배 주뉴질랜드한국대사가 임기를 마치지 않은 채 서둘러 귀임조치 당한 것도 이 사건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질랜드 법원의 K씨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주필리핀대사관은 “본인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한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한편 외교부 대변인실은 본지의 사실확인 질의에 대해 “문의하신 내용 관련하여 저희가 확인해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회신해왔다.

뉴질랜드에 있는 한 교민은 “우리 교민들은 내 돈 들여 초코파이라도 하나 사서 정말 여기 사람들한테 한국 알리겠다, 한국인 좋아 보이게 매너 있게 행동하려고 하는데, 정부에서 나온 외교관들이 돈 받고 와서 뭣을 하는 짓들인지 정말 화가 납니다. 사실 총영사관도 필요 없고, 사무처나 있으면 딱 좋을 것 같아요”라고 본지에 의견을 전했다.

이 교민은 “한국에서는 감봉 1개월 조치하면서 다시 필리핀 대사관으로 보내 근무하게 놔둔 거네요. 그리고 현재 필리핀에 있으면서 뉴질랜드 소환 조사를 거부한 거고요. 한국에서 성희롱으로 판단했으면 뉴질랜드 조사도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뉴질랜드 경찰은 화가 날 것 같네요”라고 덧붙였다.



출처 : 월드코리안뉴스(http://www.worldkore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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