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의 뉴스포커스 (27) 연예/사회/판빙빙 행방묘연 판빙빙에 세계가 주목하는 것은 / News Focus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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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13:00
박성훈 (Stanley Park JP)
KR Local Govt Overseas Advisor
NY State Govt Economy Council
US Northwest Airlines Supervisor
NZ Justice of the Peace
마침내 9월18일 아침, 그동안 행방이 묘연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온가지의 불길한 억측들에 무게가 쏠리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중국의 유명 배우 판빙빙(Fan Bingbing, 37)의 행방과 짧은 근황이 실종된지 107일만에 세간에 알려졌다.
뉴욕타임즈에서 극찬과 우려 속에 언급했듯 동서양 공통적 특성의 미모와 재능을 겸한 영화배우로 정평을 받아 헐리우드를 비롯한 세계 영화제작사와 CF업계로부터 특급 주연배우 및 모델로 각광받아 온 중국 여배우 판빙빙(당시36)이 5월 어느날 돌연 자취를 감췄던 것이다.
지난주 화요일(9월11일),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과 뉴스거리가 되는 세인들의 눈으로부터 종적을 감춘 지가 꼭 3개월째라며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의 언론에서 우려와 온갖 추측 억측 난무한 특종뉴스로 다루자 이제는 영화 관련업계가 아닌 세상 사람들로부터 또다른 각도의 관심집중 대상 인물이 돼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상했던 것은 정작 판빙빙 가족의 적막 흐를 정도의 입장표시 없는 침묵은 물론이고 그녀의 고국 중국 당국의 철저히 통제된듯한 함구 반응이었다. 요란한 연예계 가십거리 매체 보도는 일찍이 중국에는 없었듯 그리 흔히 찾아볼 수는 없지만 이번의 사건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지 주변의 대만이나 가까이의 홍콩 매체에서 짤막하고도 조심스러운 추측 기사가 간간이 나올 뿐이었다. 심지어 가족 중 남동생 판청청이 최근에 누나가 수갑과 족쇄를 차고 있는 모습(비공개 영화리허설)의 온라인상의 사진 유포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읍소하는 태도를 보인데다 자신도 누나의 행방에 대해 알 수가 없다고 말해 더 심각한 억측(사망설)에 불을 붙이며 설마 집에 칩거하리라고는 일반인은 물론 벌떼와 같이 추적 보도하는 매체에서 조차도 까마득히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판빙빙 실종의 주 발단으로 거액의 출연료 이중계약에 얽힌 탈루 의혹을 불러 일으켜 추정했던 것은 2002년 인기 여배우 류샤오칭이 탈세혐의로 체포되어 중국민들에게 충격을 준 과거의 예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중국 국영방송 CCTV 방송진행자 추이융위안이 판빙빙은 1000만 위안 출연료의 가시 계약서 외에 실제로는 5000만 위안을 받는다는 조건의 이면 계약서를 작성해 한화로 치면 100억에 달하는 <핸드폰 II> 블랙코미디 영화 출연료를 이중 계약해 거액의 수익을 얻게 됐다고 SNS에 공개 폭로한 것이다. 탈세 등 경제사범에게 엄한 처벌을 하는 중국 국가세무총국에서 부터 민첩하게 대응해 나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의 수순이었다.
지난주 때마침 알리바바그룹 창립자 마윈의 때이른 은퇴 발표 후폭풍과 겹친 중국 당국으로서는 자칫 이 사건이 본질을 벗어나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대국의 권위와 국민의 법정신을 훼손시키지 않을까 관영통신 등 정보소스 관리에 철저했던 흔적들을 곳곳에서 엿보였다.
그 중에 하나로 세계의 눈과는 정반대로 연예 분야에서 만큼은 특기할만 하게 자랑스러워야 할 판빙빙의 이미지 감추기에 더하여 그들이 중시하는 ‘부의 균등’ ‘사치금지’라는 철칙의 분위기와 국가와 사회에 대한 공헌 기여도면에서는 다를 수도 있다는 그녀의 실체를 각인시키는 것이었다. 그것을 증명해 보이기라도 하듯 근자에 나온 중국 사회과학원의 [영화계 스타 사회책임 연구보고서]의 인용을 보면 그녀가 받은 점수는100점 만점에 0점으로 중국 가수 포함 100여명의 유명 연예인중 최하위 점수를 기록했다며 그녀는 거액의 재산만 있고 사회적 기여 공헌도가 없는 연예인으로 평가 발표되어 중국 정부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BBC방송 보도에 의하면 사회적 책임은 ‘직업적 성과’, ‘자선활동’ 그리고 ‘개인적 청렴’의 3개 기준을 적용 평가했다고 한다.
또 한편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유력하게 추정됐던 것은 성룡이 주선했을 것이라는 미국 망명설과 함께 현재 중국 권력의 제2 인자라 할만한 실력자 왕치산과의 연루설에 이은 감금설 등 중국 당국으로서는 거북할 수밖에 없는 정치 문제의 뜨거운 감자이기도 했다. 권력자와 유명 연예인과의 정치적 비화 소문으로까지 번지자 이제는 1998년 당시의 실력자 보시라이와의 내연관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다 홀연 사라진 후 오리무중의 혼돈추론 속에 2012년 출산직전 임산부 인체표본(의혹)설 등 영원한 미궁의 과제로 남게 된 인기 어나운서 장웨이제 실종사건이 재조명 되며 팬들은 물론 전 세계 매체에 공포감마저 더하게 해 추측이 난무한 괴담의 소문들이 번져가고 있는 중이었다.
다행히 이 모든 억측들을 일단락시켜 준 매체 보도가 이번주 초에 있었으니 다름아닌 대만의 빈과일보에서 창립 원조격인 홍콩의 빈과일보(Apple Daily)의 토막뉴스를 인용해 “판빙빙이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해 두문분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준 것이다. 부연 기사로는 그녀가 조사받은 후 자신의 유죄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일체의 외부접촉을 금하고 집에서 조용히 기다리는 중이라 한다.
*오늘의 발췌뉴스: < CNN, BBC World, TVNZ, ET Today, Apple Daily, New York Times, Washington Post, Yonhap, Korean Media & New Zealand Herald / 11 May – 18 September 2018 >
*뉴스 종합주해 및 원문번역: 박성훈
Vanished Chinese star Fan Bingbing
Fan has not been seen in public in over three months, and has reportedly become caught up into an investigation over what are known as “yin-yang contracts’ among stars, where one contract lists the actor’s real salary while another with a smaller figures is submitted to tax authorities.
(- Omission -)
She is most famous outside China for her role in the 2014 film X-Men: Days of Future Past and is set to appear in a spy movie alongside Jessica Chastain, Penelope Cruz, Marion Cotillard and Lupita Nyong’o, though a release date for the film has not been announced.
(- Omission -)
Despite the rumours dogging Fan Bingbing, including that she has received a ban from appearing in films, she has not been formally accused of any crime. Her last public appearance was as a children’s hospital on 1 July.
Chinese authourities maintain a tight grip on mass media both on and off screen.
사라진 중국 배우 판빙빙
판빙빙이 3개월 이상 동안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에 이어 이른바 유명 연예인들 지간에 만연하고 있는 “음양(이면)계약”에 그녀가 연루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 음양계약이라는 것은 흔히 고액 수입의 배우가 실제 수익의 원계약과 다르게 세무총국(국세청)에는 적은 수입으로 축소 신고하는 것이다.
(- 중략 -)
그녀는 2014년 개봉 영화 X-멘에서 그녀의 배역에서 본 바와 같이 중국 밖 해외에서는 매우 유명하다. 당시의 일화로 그 스파이 영화의 개봉 날짜가 채 공개 발표되기도 전에 제시카 챕테인, 페넬놉 크루즈, 마리온 코틸라드 그리고 루피타 뇽오와 함께 열연한 판빙빙의 활약상이 팬들의 열광 속에 회자되기도 했다.
(- 중략 -)
영화 출연금지를 비롯하여 판빙빙을 괴롭히는 온갖의 소문에도 불구하고 공식으로 그녀에게 내려진 어떠한 범죄 고발도 없었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대중의 눈에 띄는 어린이병원 방문 일정으로 예정되었던 날은 7월1일 이었다.
중국 당국은 대중 매체나 스크린에 노출되는 일체의 정보 보안유지를 위한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