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의 뉴스포커스 (24) 건축/설계/빌딩 ; 건축설계, 현대판 피사의 관제탑이 웰링턴에 / News Focus

교민뉴스


 

스탠리의 뉴스포커스 (24) 건축/설계/빌딩 ; 건축설계, 현대판 피사의 관제탑이 웰링턴에 / News Focus

일요시사 0 925 0 0

박성훈 (Stanley Park JP)

KR Local Govt Overseas Advisor

NY State Govt Economy Council

US Northwest Airlines Supervisor

NZ Justice of the Peace



지난주 목요일(8월23일), 뉴질랜드 대다수 국민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웰링턴 공항 관제탑 완공 후 개관 소식이 전국을 메아리 쳤다.  수도 웰링턴에 사는 주민들이야 일찍이 건설 과정에서부터 지역신문 등을 통해 파격 설계 배경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그 지역 Lyall Bay를 제외한 전국의 대다수 국민들은 저러한 건물이 들어서리라곤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1958년 웰링턴 비행장의 드문 운항 횟수와 승객 규모를 감안 주택길 번지수 우편함까지 버젓이 있는 주택가 4층 건물 옥상에 운항 관제실을 설치한지가 어언 60년의 세월이 흐른 후 하루 평균 260편, 한 달 7,800여편, 그리고 연 97,000여대의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그 규모에 맞게 새옷 단장을 한게 하필 저게 뭐냐고 핀잔을 보내는 시청자들이 적지가 않다. 

하기야 옛 관습에 향수젖듯 익숙해진 중년 이후의 서양인들도 우리 동양의 정서와 마찬가지로 요새 젊은 아이들이 청바지 무릎, 허벅지 부위까지도 반뼘쯤 터 멋이라고 입고 다닐 때 새옷 하나 사줄까나 하고 핀잔 주며 못마땅해 혀를 차듯, 이 파격 건축미학(?)에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 만만치가 않다.

보는이들로 하여금 불안감을 자아내게 하는 이 건축물이 알고 보면 바람잦은 웰링턴의 연간 최대 강풍에도 => 12.5도 기운 각도로 <= 맞서 견딜 수 있고 만약의 경우 지진이나 10m 쓰나미에도 끄덕없게 특수 공법으로 지어 뉴질랜드에서 가장 안전한 건물 중의 하나라고 열변하는 항법서비스업체 에어웨이즈 대표 그레엄 섬너의 설명은 왠지 현대감각 가미한 파격 건축설계라는 자신감의 표출이라기 보다는 기울어 넘어질 것같은 아슬한 외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의식한 듯한 표정이 역력하다.  그러면서도 2천만 달러의 거금을 들인 자신들의 역작이 피사의 사탑 못지않게 독특한 관심을 끌어 웰링턴 공항의 상징물이 될 것임을 확신차게 말하고 있다.  

피사의 사탑이야 1173년 착공시에는 본래 기울어지게 만든 것이 아닌 수직의 평범한 건물이었지만 그 후 불균형 지반 강하로 인해 2세기가 지난 13세기에 그것이 눈에 띄게 기울어 여러 차례의 보강공사를 거친 후 마침내 기울기가 5.5도에 멈추어 오늘날까지 애초에 생각지 못했던 유명세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지만, 이번에 완공한 웰링턴 관제탑은 21세기 건축전문가의 인위적 발상전환의 산물이기에 이견이 분분한 듯 하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현재도 앞으로도 특수한 예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건축물이 다 균형과 안정, 그리고 미각적 대중심리를 고려해 정상 수직으로 지어질 것이라는 이다.


오늘의 발췌뉴스: < Excerpts from TVNZ One News, New Zealand Herald, The Property Journal, NZ Today and Photo; Newshub. / 23-28 August 2018 >

종합주해 및 뉴스 원문번역: 박성훈

New air traffic control tower opens at Wellington Airport

The leaning air traffic control tower has been built “with a nod” to Wellington’s strong wind and to withstand a tsunami.  From the 32-metre tower, 22 controllers will manage about 7800 flight movements each month at Wellington airport.

 Chief executive of Airways, Graeme Sumner, said there would be more virtual towers in future.  These enable monitoring of airfields in other centres from central locations, primarily using video monitoring.

                          (- omission -)
 Controllers will have 360-degree views of the airfield.  They will complete final training and checks before they begin managing live traffic from the tower on Sunday.               

 (- omission -)
 The 32 metre high tower took three years to complete, and has a 12.5 degree lean into the northerly wind, which is more than the tower of Pisa. It is also one of the most resilient buildings in the country, allowing it to move 700mm in all directions.
                        
  (- omission -)
The tower will be an iconic new landmark for Wellington.


웰링턴 공항 신축 운항관제탑 개관

기울어진 운항관제탑이 웰링턴의 강풍과 쓰나미까지도 능히 견뎌낼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지어졌다.  이 32m 높이의 웰링턴 공항 관제탑에서는 22명의 운항 관제사들이 매달 7,800여편의 항공기 이착륙 움직임을 감시 관장하게 될 것이다.

에어웨이스 대표 그레엄 섬너는 미래에는 이와 같은 탑이 기존의 단순기능 관제탑 그 이상 사실상의 다기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기능 발휘라 함은 주로 (육안이 아닌) 다각도의 비디오 영상 감시를 통하여 중앙 관제소에서부터 다른 지점의 관제탑 범위망에 있는 모든 활주로까지도 총망라해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중략 -)
관제사들은 활주로의 360도 전 방향을 관측할 수가 있게 됐다.  담당 관제사들은 근무일 실제상황에 대비해 일요일에 마지막 훈련 및 점검을 완료할 것이다. 

                           (- 중략 -)
32m의 이 관제탑은 완공하는데 3년이 소요됐는데, 북풍에 맞서게 12.5도를 기울게 설계하여 피사의 사탑 그 이상의 기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 건축물은 또한 바람의 강도에 따라 70cm 까지도 흔들려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뉴질랜드에서 가장 탄력성있는 빌딩 중의 하나이다.

                           (- 중략 -)
이 관제탑은 웰링턴의 상징적인 새로운 지형지물(건축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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