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교사가 학교 총기사고 예방? / News Focus - (스탠리의 뉴스포커스 (4)정치)
정치 지도자의 발언은 입법절차 과정을 밟는다고는 하지만 앞날을 예고하는 것이기에 법시행을 전제로 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10월, 무차별 59명의 생명을 앗아간 라스베가스 총기난사 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지난주 또다시 17명의 학생들이 희생된 플로리다 고교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역대 대통령마다 공약으로 내걸거나 논란이 격심해 아예 공약에서 빼버렸던 초미의 난제 ‘총기류 규제(금지)’안이 또다시 미국사회 전역을 노도의 폭풍처럼 휘몰아치자 트럼프 대통령이 애도겸 다급히 백악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스톤맨 더글라스 해당 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유가족 화상미팅에 참여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교사를 무장시키면 학교 총기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불쑥 발언이 일파만파 세계 각국의 주요 언론매체에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과연 그게 가능할까?” 하는 방송 진행자들의 질문 속에는 이미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반작용이 더 크다는 견해가 내포되어 있다. 쉽게 추정해 볼 수 있는 바로 불순한 목적을 가진 학생이 총기를 학교에 반입했다 칠 때 누가 제 1의 타겟이 되겠는가.. 그건 바로 무장한 교사가 될 것이다. 그 교사를 먼저 제압해야 자신의 목적 달성을 할 수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상식중의 상식이다. 또한 학생이 총기 반입을 안했다 해도, 우발적으로 교사가 옆구리에 차고 있든 책상위나 서랍 속에 넣어둔 권총을 빼앗아 사고를 친다면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생방송 프로그램에 삭발하고 출연한 플로리다 총기난사 생존 여학생 에마 곤잘레스가 총기규제에 소극적인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가며 총력을 기울이는 총기협회 로비그룹의 요구는 중히 여기면서 우리 각자의 목숨 가치는5800달러밖에 안되느냐고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만 보더라도 고차역학의 정치와 미국사회의 풀리지 않는 복잡미묘한 관계를 단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미국에서 총기 사건 및 사고로 인해 사망한 인명피해 통계가 31만명 이라니 1년에 3만명 이상이 총기류로 목숨을 잃는다는 믿겨지지 않는 사실이다. 황야의 무법자 시대로부터 오늘날까지 안전과 보호라는 명분 속에 찬반이 엇갈려 어떠한 정치적 결단으로도 풀 수가 없어 사회 깊숙이 뿌리 박힌 난제, 오늘날 큰 일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군, 경찰 포함 A급 - E급으로 분류해 23만명의 총기 면허 소지자를 두고서도 비교적 안전지대라 할 수 있는 뉴질랜드 역시 갈수록 총기류 규제를 강화해 가고 있는 추세다. 1990년11월에 더니든에서 일어난 아라모아나(Aramoana) 마을 참사를 계기로 엄격히 규제 관리해 가고는 있으나 간간히 일어나는 개인 돌발사고는 어쩔 수 없는 필요악의 현상인가 보다.
오늘의 발췌뉴스 원문: < Excerpts from CNN & BBC World News / 18 - 22 Feb 2018 >
Trump
endorses guns for teachers to stop shootings
US President Donald Trump has said arming teachers could prevent school shootings like that which left 17 people dead last week in Florida. A staff member with a gun could end an attack "very quickly", he said.
Mr Trump floated the proposal as emotional survivors of the 14 February massacre implored him to make sure something similar does not occur again. (-omit-)
"We'll be very strong on background checks, very strong emphasis on the mental health of somebody," Mr Trump told the students from Marjory Stoneman Douglas High School during Wednesday's televised event at the White House.
The US president also endorsed a proposal long championed by the National Rifle Association (NRA), a powerful gun lobby group. He pledged to look "very strongly" at calls for educators to be armed with guns.
< 뉴스 원문번역: 박성훈 >
트럼프, 총기난사 중단시키기 위해 교사의 총기소지 승인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장한 교사들이 지난주 플로리다에서 17명의 사망자를 내며 일어난 것과 같은 학교 총기난사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기를 휴대한 교직원이야말로 “아주 신속히” 공격을 종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14일 참사 생존학생들이 그에게 감정에 호소하며 애원하는 바대로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그들이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해 그 제안을 하게 된 것이다. (-중략-)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화상 TV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참석한 대다수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생들에게 “우리는 매우 강력하게 사고의 배경 및 원인규명을 할 것이며, 범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정신건강에 역점을 둘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바로 그 미국 대통령이 오랜 기간동안 무적의 로비활동을 벌여 온 강력 총기 로비그룹인 전국총기협회(NRA)의 목적성 제안에 손을 들어준 바가 있다. 그는 또한 교직자들이 총기로 무장할 수 있도록 맹세코 “매우 강력하게” 요청할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성훈 (Stanley Park JP)
KR Local Govt Overseas Advisor
NY State Govt Economy Council
US Northwest Airlines Supervisor
NZ Justice of the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