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퍼 리디아 고, 공개적으로 부모 지적한 전 코치 데이비드 리드베터에 반박
프로 골퍼 리디아 고, 공개적으로 부모 지적한 전 코치 데이비드 리드베터에 반박
리디아 고의 전 코치 데이비드 리드베터의 ‘리디아가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발언이 화제다.
리디아 고는 84주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2연속 컷 탈락해 세계 23위로 떨어졌다.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동안 리디아 고와 함께한 리드베터 코치는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의 부모는 딸의 음식, 옷, 연습, 수면 시간 등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며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길 바란다. 재능이 무궁무진한 선수를 평범하게 만드는 큰 실수를 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며 “리디아가 자유로울 수 있도록 놔줄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또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드베터의 노골적인 독설에 리디아 고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를 반박하며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나를 더 강하게 만들고 내 스스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자극해 준다. 그리고 나를 지지해주는 모든 사람들도 감사하다. 보내주는 사랑은 역경도 평탄한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주 브리티시 오픈(British Open)에서 리디아 고는 2라운드 합께 12오바파 156타로 커트 탈락하고 프랑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는 등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운동 선수에게 있어 리드베터 코치가 언급한 음식,연습,수면시간 등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한 부분들을 함께 견디며 만들어 간 부모의 아낌없는 사랑과 헌신이 오늘의 훌륭한 리디아 고를 만든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리디아 고는 강하며 훌륭한 선수이다. 최고의 선수로서 다시금 힘을 내어 슬럼프를 이겨내리라 믿는다.
[일요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