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카토 지역 한국전 참전용사들과의 모임 열려...

교민뉴스


 

와이카토 지역 한국전 참전용사들과의 모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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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와의 만남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6월 23일(일) 뉴질랜드 와이카토 지역 한국전 참전용사들과의 모임이 해밀턴 한인교회(목사 함태주)에서 120명이 넘는 현지인과 해밀턴 교민이 함께한 가운데, 와이카토 한인회(회장 고정미)가 주관한 백두대간 사진전과 함께 성대하게 열렸다. 

 

수년 전부터 점점 줄어드는 와이카토 참전용사 숫자로 마음이 아픈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연례행사는 Peace Sunday라는 이름으로 공식 뉴질랜드 베테랑 행사가 없어진 가운데 참전용사 가족 15명이 참여한 의미 있는 모임이었다. 함태주 목사와 캔 목사 그리고 리차드로렌스 한뉴우정협회 회장의 환영 인사에 이어, 한국 베테랑 데이빗 회장의 한국의 69년 전과 지금의 달라진 눈물겨운 회고가 마음을 울렸다.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보은 의미의 영상과 해밀턴 한인교회 어린이들이 한복 입고 보여준 아리랑 춤은 키위 코리안 모두에게 감동이 되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스튜어트 보걸 목사의 메시지는 참석자 모두에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하나 된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키위와 코리안이 함께 준비한 음식으로 풍성한 식탁의 교제가 이루어졌고, 단체 사진을 찍은 후 드린 선물은 참전용사들에게 더욱 기쁨이 되었다. 이어 전시된 남북한 백두대간 사진을 보는 베테랑들의 눈빛은 불편한 몸이라 천천히 움직이지만, 아직도 북한을 자유롭게 못 가는 우리를 바라보는 노병의 안타까움을 읽을 수 있었다.

 

백두대간 사진전(로저 세퍼트 작품)은 뉴질랜드 민주평통(회장 안기종)의 후원으로 와이카토 한인회가 주관하였으며, 북한의 백두산 천지와 백두고원 개마고원 등의 사진은 남한의 지리산 설악산 등과 어울려 우리의 고국산천을 사진으로나마 둘러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렇게 올해 2019년 모임을 무사히 마치며 오래도록 참전용사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기를 기도했다. 그래서 훗날 회고할 때는 분단의 안타까움이 아닌 통일의 기쁨으로 이루어진 모임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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