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년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경연대회 임도경양 한국인 최초 1위
지난 주토요일(8일) 있었던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대회에 임도경양이 1위를 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뉴질랜드 한국음악협회(회장 왕주철)에서 알려왔다.
최종결승에 진출한 3인은 한국, Latvia, USA 이렇게 3파전이 되었고 임도경양은 두번째 연주자로 출전해 오클랜드 필하모니아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협주곡을 그리고 나머지 2명의 남자 경연자는 모두 쇼트타코비치 협주곡을 연주하였다.
총 연주시간만 120분이 걸리는 이번 협주곡 경연대회는 실시간으로 방송되었으며 대회 홈페이지에서 대회 공연을 다시 볼수 있다.
왕주철 회장은 임도경양의 연주에 대해 “풍부하고 탄탄한 소리와 빠른 passage 에서도 선명하게 전달되는 연주력은 무척 뛰어나 큰 소리의 오케스트라에 전혀 밀리지 않고 뻗어 나가 공연장을 채웠다” 며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나 교육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에게 선택받는 영광의 1위 되었고, 시상식에서 울음을 터트린 임도경양은 전혀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에 기쁨의 눈물을 지었다.
시상식후 리셉션에서 만난 임도경양은 “ 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은 해봤지만 이렇게 큰 오케스트라와는 사실 처음 협연 해봤다” 고 하며 뜻밖의 좋은 결과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한 클라라 주미 강 (강주미) 은 시상식후 만찬장에서 대회 경연자들에게 피드백을 주느라 늦은 시간까지 남아있었고 다음날 아침 공연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였다.
이번대회에 한국 국적으로 참가한 임도경양 외에 2명의 한국 교포들이 더 있었다. 둘 다 줄리아드에 재학중인데 Hannah Cho 양은 5위로 입상해 상금 $2,000 수여받았으나 박지현양은 (Ashley Jeehyun Park) 이번이 두번째 참가였는데도 좋은결과를 얻지 못한것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과거에 2번이나 참가해 입상을 하지 못했던 참가자중 후에 더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하여 지금은 세계적인 명성의 음악학교에 교수로 재직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마이클 힐 국제콩쿨이 짧은 역사에 비해 세계적인 대회로 알려진것은 모든 참가자에게 항공권이 제공되며 뉴질랜드 주민들의 자원하여 호스트 패밀리가 되어주는것도 한몫을 한다. 순수하게 대회를 통해 1위에게 주어지는현금 $40,000 외에도 엄청난 부가적 혜택이 따르는데 우선 레코딩의 기회를 얻을수 있으며 내년 뉴질랜드 순회연주및 호주연주 그리고 오클랜드 필하모니아와 협연의 기회및 커스텀 메이드 연주복에 마이클 힐 경의 부인인 Christine Hill 이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질 기념 보석 목걸이등도 제공된다.
세계 각국에서 16명이 참가한 이번대회에는 퀸스타운에서 1차대회를 치루고 오클랜드로 올라와 단 6명이 실내악경연으로 최종 3명만이 결승에 올랐다.
그동안 대회에 참가한 많은 입상자들은 세계유수의 오케스트라 악장및 독주자 그리고 유명 음악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활동하고 있다.
이번 임도경양이 오클랜드에 머물면서 대회에 집중하게 숙소와 교통및 식사를 도와준 박미란, 이기주 교민은, 이렇게 큰 대회에서 한국인이1위를 하여 너무 기쁘고 보람있다고 전하면서, 지난 대회때도 한국인 출전자의 호스트 패밀리였다고 한다. 하지만 국가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국제 대회에 아쉽게도 우리 교민들을 많이 볼수 없었고 한인회나 한국 파견 관공서조차 관심을 갖지않고 대회에 참관하지 않은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