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의 뉴스포커스 (51) 문화/예술/인류문화유산/완전복원불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는 경각심 이상의 의미를.. / News Focus
인류 문화유산으로 85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그제 저녁 (4월15일, 프랑스 현지시간)에 발생한 대형 화재로 외관의 상징(핵심)부위인 나무와 납으로 만들어진 96m높이의 첨탑 및 세상의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실내장식이 불타 사라졌다.
원래는 빅토르 위고 프랑스 소설가의 장편소설 원제 ‘파리의 노트르담’ (Notre-Dame de Paris)에서 비롯되어 오늘날 영어권 국가에서 ‘노틀담 곱추’ (The Hunchback of Notre-Dame)로 번안하여 연극, 뮤지컬, 오페라, 애니메이션 그리고 영화로 세계에 전파하자 더욱 유명해진 극중의 현장 건물이기도 한 이 노트르담 성당을 찾는 방문객이 하루에만도 3만명 이상, 연 1,000만명 이상으로 프랑스 상징 하면 에펠탑만 연상했던 세상 사람들에게 그 탑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찾는 유명 관광명소이기도 했다는데 놀란다.
프랑스와 세계의 매체 뉴스속보 생중계 도중 발을 동동 구르며 화재 현장을 망연자실하여 지켜본 파리 시민들은 한결같이 이건 단순한 화재 손실이 아닌 “프랑스의 영혼이 불타 사라지고 있다.” “노트르담은 프랑스 그 자체였다.” 등등 애탄 감정(탄성)의 표현과 함께 눈물 글썽이며 “아! 노트르담이여…!” 하고 말을 잇지 못하는 인터뷰 응대자나 군중들의 모습을 볼 때에 얼마나 프랑스 국민들에게는, 아니 전세계의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화재 사건이 아니었나를 생각케 한다.
빅토르 위고를 비롯한 거의 전 역사적 인물들이 이곳에서 장례식을 치렀고 나폴레옹 대관식까지도 이 장소에서 치른 프랑스 역사의 굵다란 줄기 거의 모두가 아로새겨진 고딕 양식의 프랑스 혼인 담긴 카톨릭 대성당이기 때문이기에 더욱 그럴 만도 하다.
필자 포함 한국인들에게는 2008년 2월 어느날 밤, 국보1호 숭례문(남대문)이 관리 소홀을 틈타 잠입한 한 노숙자의 세상(사회)불만 앙갚음으로 중요 시설물 방화를 한 어이없는 인재로 인해 600년 역사의 그 고귀한 국보 목조건축물이 순식간에 전소되는 가슴 아팠던 그 날밤이 오버랲 되어 떠오른다.
문제는 유구한 역사와 함께 지혜로운 선조들의 얼과 정신과 당대 최고의 기술이 담겨 장구한 세월이 흘러도 끄덕없이 면면 유유히 이어 내려온 찬란한 문화의 진수인 ‘인류문화유산’이 영원히 사라진 후에 장비기구 충분한 현대 기술로 그 겉모습은 똑같게 복원할지언정 당시 기술의 정수가 담긴 동일 질감의 완전 복원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즉각 대국민 성명을 통해 재건축 의지를 확고히 밝히며 국민을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띄우고, 거기에 더해 프랑스 최대 부호 버나드 아놀트(Bernard Arnault) 억만장자가 노트르담 재건축에 보태 쓰도록 3억3천5백만 달러라는 거금을 성금으로 내놓는 등 국내외 세계 각국의 명사들, 문화 예술 애호가들의 기부금이 답지해 오늘(17일) 이 시간까지 확보된 자금만으로도 현대식 동일 건물 수십 채를 짓고도 남을만한 물질적 기금 확보가 되었지만 프랑스 국민과 인류 세계의 허탈한 심정을 달래기에는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다. 불행 중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화재 진압으로 양쪽의 쌍(종)탑은 아직 남아 있어 850년 동안 울려오던 그 종소리만은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 한편에 안도하고 있다고 한다.
600년 동안의 형설을 굿굿이 견디어 온 한국의 국보 숭례문(남대문)이 전소된 후, 온 국민의 정성으로 강원도 산자락에 서식하는 최고 품질의 소나무를 날라다 현대 장비와 과거의 방식을 흉내낸 축조 공법으로 복원한 지 채 10년도 되지 않아 벌써부터 단청 변질 등 보수공사 논의가 되고 있다 하니, 당시 당대의 최고 장인들이 편리한 쇠못 아닌 나무질 혼(결)합 대못 사용마저도 극구 피하여 정교하게 다듬은 나무각(곽) 끼리의 짜맞춤은 안과 밖 한 분자의 습도 변화까지도 허용하지 않는 과학 공법이었다는데 놀랍고도 경탄할 뿐이다.
결과적으로 10년 전 한국의 경우와 유사한 중요 문화재 화재 결과의 원인파악을 위해 노트르담 성당 안팍의 위치마다에 경찰 입회 하 전문 감식반과 원인 조사팀이 대거 투입돼 분주히 샘플 체취를 하고 있는 가운데, 수일 내에 있을 결과 발표 이전에 “실내 돌반석에 금이 가기 시작한 ‘균열’ 규명에 따른 최근 지붕 평형작업용 목재 및 파이프 비계 설치 보수공사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라는 쪽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 오늘의 발췌뉴스: < Excerpts from AFP, Associated Press, BFMTV, CNN, BBC World, NYT, WP, NZ Herald, News Talk ZB, TVNZ, The Guardian & Korean Media / 16 - 17 April 2019
- 뉴스 종합주해/원문번역: 박성훈 stanley.newsfocus@gmail.com Ph.+64 21 811 367
Notre-Dame fire: Macron pledges to reconstruct cathedral
PARIS — The fire that roared through the Notre-Dame cathedral has been extinguished, officials said on Tuesday, a day after President Emmanuel Macron of France vowed that it would be rebuilt and prosecutors began investigating what started the fire that badly damaged the 850-year-old symbol of Paris and caused its spire and roof to collapse in smoke and flames.
Mr. Macron said an international effort to raise funds for reconstruction would begin Tuesday. “We will rebuild Notre-Dame,” he said as he visited the site on Monday night. “Because that is what the French expect.”
(- Omission -)
Gabriel Plus, a spokesman for the Paris firefighters, said Tuesday morning that the fire had been extinguished but that firefighters were still looking for any “residual” flames that might need to be put out.
(- Omission -)
Notre-Dame, which was built in the 12th and 13th centuries on the foundations of an earlier church and Roman ramparts on an island in the Seine, is a globally recognized symbol of France, visited by about 13 million people a year.
Stunned Parisians and visitors watched as the cathedral, with its famous flying buttresses built to support the relatively thin and tall walls of its era, burned six days before Easter Sunday services were to be held.
노트르담 화재 소식: 마크롱 대통령, 피해 카톨릭 성당 재건축 의지 확고히 하다.
파리발(통신) – 노트르담 성당을 집어삼킨 화마의 불길이 마침내 잡혔다고 관계 관리들이 전했다. 화재발생 하루가 지난 화요일(4월1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피해 건물이 재건축될 것이라는 언명을 함과 동시에 파리의 850년 표상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피해 건물의 첨탑과 지붕이 연기와 불길 속에 무너져 내리게 한 화재(발화) 원인을 검찰에서 강도높게 조사 착수를 했다고 전해 왔다.
(- 지면관계로 나머지 이하 원문번역을 생략하고 종합주해 내용으로 대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