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총영사 신년인사

교민뉴스


 

오클랜드 총영사 신년인사

일요시사 0 716 0 0

경애하는 교민 여러분,

기해(己亥)년 밝고 희망에 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각자와 가정 그리고 여러분이 속한 단체 모두가 계획하고 애쓴 일들이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는 ‘황금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돼지는 풍요로운 재물과 다산(多産)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제 욕심만 차리는 욕심꾸러기를 비아냥댈 때도 우리는 돼지를 거론하기도 합니다. 이 낱말에는 ‘각자 지나치지 않을 나름의 욕망을 이루고자 최선을 다하고 행운을 기대해도 좋다. 반면 욕심의 한도가 지나쳐 주변을 불편하게 하고 자존감(自尊感)을 무너뜨리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경계하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겠지요. 

 

지난 섣달에 우리는 국가수반의 방문을 맞이하여 민관(民官)이 단합된 자세로 우리 교민사회의 역동성과 다양한 의견을 대통령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공관장으로서는 영광스러운 일이었으며 외교부장관으로부터 수고 많았다는 칭찬의 말씀도 들었습니다. 이 성과의 바탕에는 교민 여러분들의 배려와 협력이 깔려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의 뜻을 이 지면을 통해 전합니다.

 

저는 작년 한 해 우리 한인회를 비롯하여 여러 단체의 대표자들 그리고 개별적으로 영사관을 찾아주신 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한편 여러 행사에도 참석하여 오클랜드 교민사회의 분위기를 알아가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격려 말씀과 조언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애써 찾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원거리 교민들과의 만남, 나서지 않고 묵묵히 조용히 이웃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시는 단체와 모임에도 관심을 갖고 찾아가고자 하는 다짐을 해봅니다. 

 

새해는 우리 한인사회의 리더인 한인회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인회장은 화합과 소통의 마음가짐으로 교민들을 이끌고 교민들 간의 벌어진 감정의 골을 매끄럽게 메우고 또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우리 이민사회를 선도할 우리가 존경할 수 있는 분이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현지사회와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교류에도 힘을 써서 현지인들로부터 우리 한인들이 소수그룹들 중 ‘존경받을 수 있는 필요한 구성원인 한인’이라는 평판을 얻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을 수 있는 분이 선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민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혜안을 기대해 봅니다.

 

올해는 각자의 마음 밭에 평소보다는 다소 큰 ‘재물의 착한 황금돼지’ 한 마리씩 키우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정초에

주오클랜드분관 홍배관 총영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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