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뉴질랜드대사 새해인사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희망찬 2019년 기해년(己亥年)의 해가 훤하게 밝았습니다.
올 한해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작년 말에는 우리 대통령께서 9년 만에 뉴질랜드를 국빈방문 하시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레디 총독이 오클랜드 관저에서 공식 환영행사와 국빈 오찬을 직접 주관하였고, 아던총리가 오클랜드로 올라와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한-뉴관계 강화의 중요한 계기가 된 이번 국빈방문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시고 협조해주신 교민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번 국빈 방문에서는 많은 성과들이 있었습니다. 한-뉴 양국 정상간에 돈독한 유대를 형성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이 외교, 경제‧통상, 과학‧기술, 방산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21세기 동반자’로 나아가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한‧뉴 사회보장협정, 양국간 인적교류 촉진(우리국민에 대한 자동여권 심사제 도입 포함) 등 교민 여러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기대되는 사안들에 대한 구체적 협의가 금년 중 진행될 예정입니다.
교민 여러분,
저는 대사로 부임한 이후 가급적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우리 교민사회의 발전 방안과 한-뉴 관계 강화에 대해 고견을 청취하고자 했습니다. 웰링턴은 물론,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해밀튼, 파머스톤 노스, 퀸스타운, 넬슨 등 여러 지역을 방문하였는데, 올해는 더 많은 지역의 교민분들을 만나 뵐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2019년에도 각 지역의 교민사회가 여러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웰링턴한인회의 ‘K-Culture Festival’, 오클랜드한인회의 ‘한인의 날’행사, 크라이스트처치한인회의 ‘한국의 날’ 행사를 비롯하여, 해밀턴, 퀸스타운, 더니든, 넬슨, 왕가누이 등 지역 한인회가 계획하는 각종 행사들이 교민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과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사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가능한 지원을 해나가겠습니다.
한편, 정부는 올해도 국민을 중심에 두고, 재외 국민안전을 중요한 과제로 삼아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작년말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것은 큰 성과입니다.
(동 법안은 올 1월중 공포될 예정인데, 동 법안 부칙에 따라 공포 후 2년이 경과하는 2021년 1월 시행될 예정)
새해에는 영사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한 신규 조치도 시행되는데, 올 3월부터 해외체류 우리국민들은 재외공관 방문 없이 온라인을 통해 재외국민등록부 등본, 해외이주신고 확인서를 신청‧발급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 재외공관을 방문하여 서비스를 받을 경우 지불하였던 서류 발급 수수료도 온라인 발급 형태로 전환됨에 따라 수수료 전액이 면제되고, 재외공관 방문에 어려움이 있었던 다수 재외국민의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사관과 오클랜드영사관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새해에도 교민사회의 발전과 안전강화를 위해 교민여러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가면서 함께 협력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말씀으로 새해 인사에 가름하고자 합니다.
황금돼지띠 해를 맞아 뉴질랜드 전체 교민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뉴질랜드대사 여승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