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 초청 강연, 호주·뉴질랜드 '북한 인권주간'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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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 초청 강연, 호주·뉴질랜드 '북한 인권주간'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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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한인권협의회(NZNKHRA, 회장 김종원)는 북한인권개선 호주운동본부(회장 김태현), 오클랜드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달견), 재향군인회 뉴질랜드 지회(회장 우준기)와 공동으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전 김정일, 김정은 비자금 관리 담당인 39호실 전일춘 실장의 사위)를 초청하여 “북한 인권주간” 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은 10월 20일 일요일 저녁 7시 오클랜드한인교회에서 열렸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강연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뉴질랜드 지부, 이북5도민회 연합회, 재뉴노인회, 히피월드TV, 한뉴문화원, 선한이웃교회, 광명교회, PRAYER TOGETHER, (사)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사무처장 윤근채)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청년·청소년 및 교민을 위한 강연


강연은 10월 20일 오후 3시 30분 청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먼저 진행되었고, 저녁 7시에는 오클랜드 한인교회(22 Edmonton Rd, Henderson)에서 한인 교민을 대상으로 이어졌다. 다음날인 21일에는 오클랜드 키위교회, 해밀턴 및 타우랑가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어 강연도 진행되었다.


류현우 강사는 최근 북한 체제의 변화를 사상 통제의 붕괴, 지속적인 공포 정치, 경제 붕괴, 국제적 고립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설명했다. 그는 김씨 일가의 우상화 붕괴, 외부 정보의 유입으로 인한 사상 이완, 장마당 세대의 등장 등으로 인해 사상 통제가 약화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김정일과 김정은의 출생에 얽힌 비밀스러운 사생활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주장하는 ‘백두혈통’에 대한 의미가 점점 퇴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3대 악법과 공포 정치


류 강사는 북한의 3대 악법으로 ‘반동 사상문화 배격법’(2020년 12월 시행), ‘평양문화 배격법’(2023년 1월 시행, 일명 ‘오빠법’), ‘청년교양보장법’(2024년 시행)을 소개하며, 이러한 법들이 주민 통제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포 정치로 인한 무자비한 처형과 간부에 대한 사형이 일상화되어, 장성택 처형, 김정남 암살, 리영호 총참모장과 현영철 국방상의 총살 등 많은 사례를 통해 북한의 공포 정치를 설명했다. 특히 2015년까지 약 200명의 차관급 이상 간부들이 처형되었고, 이들의 가족과 친척들까지 연좌제에 의해 피해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주민 통제와 경제 붕괴


그는 북한의 통제 체제가 노동당 조직지도부, 국가보위성, 사회안전성, 군 총정치국, 군 보위사령부 등으로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이어져 있으며, 이러한 통제 체제로 인해 군부 쿠데타나 인민 봉기가 어려운 상황임을 지적했다. 또한, ‘고난의 행군’ 시기 이후 계획 경제의 붕괴로 인해 600여 개의 종합 시장이 활성화되었으며, 이 시장 경제가 주민 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북 제재와 국제적 고립


류 강사는 대북 제재로 인해 북한 경제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으며,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포괄적 제재와 미국의 추가 제재로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제적 고립 속에서도 북한은 핵 문제와 인권 문제로 인해 국제 사회와 단절을 자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연 말미에 류현우 강사는 김정은이 적대 국가들과의 관계를 통해 통일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며, 통일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최소 20년은 걸릴 것이라는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차정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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