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한인회, 다음 정기총회에 다시 상정키로 결정 

지난 9일(토) 오전 10시 30분 한인회관 1층 강당에서 이형수 감사 후보 추인을 위해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찬성 107표, 반대 116표, 무효 8표가 나왔으나 박세태 회장은 투표자 숫자와 기표자 숫자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정을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임시총회에는 380여 명이 참석해 231명이 투표했다.

박 회장은 한인회 임원 회의를 소집해 특별위원회 구성을 논의한 후 위원 11명을 정했으며,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감사 추인 투표를 무효로 하기로 결정했다.

특별위원회는 찬반 투표용지를 배부할 때 자필로 서명한 별도의 용지로 정회원과 위임자 명단을 비교한 결과 아래와 같다고 밝혔다.

▷비정회원 투표: 4표(부정 투표) ▷이중 투표: 2표(부정 투표) ▷위임자(대리인) 이름의 투표: 4표(부정 투표) ▷배부 시 서명하지 않은 투표: 4표. 총 14표 중 10표가 부정 투표로 판정되고, 부정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표가 4표로 판정되었다고 밝혔다. 부정 투표 10표가 감사 추인 투표 결과 수 9표를 넘기 때문에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6명의 위원은 만장일치로 임시총회에서 진행된 감사 추인을 위한 투표는 무효라고 선언하고 다음 정기총회에서 감사 추인을 위한 안건을 다시 상정하기로 했다.

한편 임시총회에서 두 참석자 간의 폭행 사건으로 경찰과 앰블런스가 출동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