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은행 다시 등장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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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9 10:36
4년여의 계획 끝에 크라이스트처치 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모유 은행이 만들어졌다. 모유 은행은 산모들의 남아도는 모유를 모아두었다가 젖이 필요한 다른 아기에게 주기 위한 것으로 공식적인 모유 은행으로는 뉴질랜드에서 최초다. 남아도는 모유를 받아 살균처리해 보관했다가 산부인과 집중 치료실에 입원한 다른 아기들에게 먹이게 된다.
크라이스트처치 병원 집중 치료실에는 매년 800여 명의 신생아가 입원하고 있고 많은 아기가 기증된 모유를 먹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이 병원은 산부인과에 입원해 있는 미숙아들에게 대부분 분유를 먹이고 있는데 모유 은행은 앞으로 6개월 안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모유 은행은 과거에도 민간 병원에서 운용됐으나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위험과 특화된 분유 상품이 등장하면서 지난 1980년 모두 문을 닫았다. 모유 먹이기 운동 단체는 면역성이나 영양 면에서 모유가 최고이기 때문에 모유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