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재뉴질랜드전국한인야구대회

교민뉴스


 

제 3회 재뉴질랜드전국한인야구대회

일요시사 0 2811 0 0

올해의 오클랜드야구리그는 작년에 비해 전력의 평준화가 많이 이루어져, 프리미어리그나 디비져널리그 모두 초반 순위 다툼이 아주 치열하다. 프리미어리그는 야구경험이 일천한 오레와샥스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전승팀 없이 서로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을 벌이며 매주 순위가 바뀌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디비져널 리그에서도 작년과 달리 어느 한 팀도 만만한 팀이 없다는 것이 각 팀 감독들의 말이다. 지난 주의 비로 인해 한 경기를 쉬고, 오클랜드 야구리그 5주차 경기가 이번 일요일에 펼쳐졌다. 이번 주의 경기는 예상을 벗어난 승부가 많이 벌어져 더욱 더 치열한 순위경쟁을 예고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노스쇼어 프리미어팀이 더블헤더를 가졌다. 첫번째 경기 WC프리미어와의 경기에서 양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끝에 4회에 찾아 온 기회에 점수를 얻은 WC프리미어팀이 노스쇼어프리미어팀을 2-0으로 이겼다. 두번째 경기에서 노스쇼어프리미어팀은 선발 타카의 호투와 필, 퀸튼, 최한준선수의 적시타에 힘입어 HP 스톰을 5-3으로 물리치며 이날 더블헤더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디비져널 리그는 열전의 하루였다. 특이하게도 HP(호윅파쿠랑가야구클럽) 3형제 양키즈, 머스탱즈, B-52s는 나란히 노스쇼어 야구클럽의 슈퍼스타즈. 히어로즈, 자이언츠를 각각 물리쳤다. HP2구장에서 벌어진 NS슈퍼스타즈와 HP양키즈의 경기는 열전 그 자체였다. 뚜껑을 열어 보기 전에는 슈퍼스타즈의 압승이 점쳐졌다. HP양키즈는 막강 화력 슈퍼스타즈의 공격에 초반에 흔들렸으나, 키위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끈질긴 승부근성으로 응원나온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슈퍼스타즈는 권용석, 이주한 필승계투조가 마운드를 지켰지만, 이 날따라 강풍의 영향때문이었는지 전반적으로 볼이 높았고, 양키즈의 타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때려 냈다. 양키즈는 3-2로 뒤지고 있던 3회말 공격에서 12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슈퍼스타즈는 곧바로 4회 3점, 5회 5점, 6회 5점을 뽑으며 경기를 다시 16-15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양키즈는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불같은 화력을 뽐내며 순식간에 2득점 결국 역전의 명수 슈퍼스타즈에 17-16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슈퍼스타즈는 몇 차례의 애매한 판정에도 불구하고, 이를 경기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매너를 선보여 경기를 관람한 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벌어진 히어로즈-머스탱즈, 자이언츠-B-52s의 경기도 모두 HP야구클럽소속팀들이 승리했다. 하지만, 자이언츠와 B-52s의 경기에서 이해하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이미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난 선수를 다시 기용한 일이 벌어졌는데, 심판과 HP-B52s에서는 오클랜드야구리그규정집에 나오는 ‘원할한 경기 진행을 위하여 부상선수를 일시적으로 교체하였다가 다시 기용할 수 있다”는 규정을 유권해석하여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였다. 현재 자이언츠는 ABA심판위원회에 이 경기에 대해 제소를 한 상태이고, 심판위원회에서는 진상파악에 나섰다. 심판 판정이나 경기 진행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한달에 한번 열리는 심판위원회를 통해 이를 시정하거나 재발을 방지하도록 되어 있다.

다음주 일요일인 12월 18일에는 전반기리그의 마지막주 경기가 열리고 3주간의 크리스마스 휴식기에 들어간다.

[한인야구대회소식]

2012년 1월 1일부터 3일까지 노스쇼어의 스태포드구장과 보조구장에서 열리는 제 3회 재뉴질랜드전국한인야구대회를 앞두고 본지에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 팀에 대해 2회에 걸쳐 소개하기로 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내 사회체육야구를 총괄하는 국민생활체육전국야구연합회의 공식대회로서 새로이 출범한 국민생활체육재뉴질랜드야구연합회(회장 조충열)에서 주관한다.



코위언즈(Kowians)

코위언즈는 크라이스트처치에 연고를 둔 한인야구팀이다. 이미 제 1회와 2회 한인야구대회를 단독 개최했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전국최고라 할 수 있다. 과거 3년간 조충열 전감독의 지휘하에 탄탄한 실력을 쌓아 현재 크라이스트처치야구리그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를 위해 어느 해보다도 열심히 연습에 임했다고 한다.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만큼 재정적인 면에서나 선수단 구성에 있어서 여러가지로 힘든 점이 많으나, 선수들의 야구에 대한 높은 열정으로 새해 첫날부터 오클랜드로 향하기로 결정했다고. 코위언즈의 이번 대회 목표는 물론 결선리그에 진출하여 우승을 다투는 것이다. 그를 위해 충분한 연습과 선수 보강을 했다고 한다.

(감독 박철민)


노스쇼어자이언츠(North Shore Giants)

NS자이언츠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이기는 맛을 아는 팀’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창단 첫해인 2009-2010시즌에 리그 3위의 성적을 거두었고, 지난 시즌에도 역시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정도로 전력이 안정되고, 승리를 위한 방정식을 어떻게 풀 지를 아는 팀이다. 자이언츠의 장점은 화끈한 공격력이다. 주축투수가 최원철, 최윤환 선수밖에 없어 상대적으로 낮은 마운드의 높이를, 경기당 평균득점은 10점을 상회하는 공격력으로 보완한다. 리그 최강의 테이블 세터 김준경, 김정욱 부자를 필두로 하여 조윤택, 윤형준, 이영선수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의 화력은 막강하다. 특히 2011년 뉴질랜드야구협회가 주최한 전국대회에 출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전에서의 효과적인 게임 운영을 읽고 있는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 무난히 4강 결선리그에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강팀이다.

(감독 최윤환, 코치 조윤택)

 

코리언즈(KoreaNZ)

코리언즈는 오클랜드야구리그가 프리미어와 디비져널리그로 나뉜 2008-2009년 시즌부터 디비져널리그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2008-2009, 2009-2010년 2시즌 연속챔피언, 2010-2011시즌 준우승이 말해주듯이 한인야구팀을 대표하는 막강전력을 가지고 있다. 박갑태, 최영운, 최석민, 서영완으로 이어지는 투수진과 손준혁, 박진수의 내야 라인은 현재 리그에서 최소실점을 거두고 있고, 리그 최다 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선두타자 안중현으로부터 4번 서선규를 중심으로 한 클린업 트리오는 매 경기 대량득점을 보장한다. 더구나 코리언즈는 이번 대회에 블루/레드 단일팀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라 할 수 있다.

(감독 손준혁, 코치 최성민)

[이 게시물은 technical님에 의해 2013-06-21 17:39:12 뉴스(뉴질랜드News)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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