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 (회장 오창민) 주최로 열린 ‘2024해외청소년 통일 골든벨 행사’에뉴질랜드 전역에서 63명의 청소년들이 참가 신청하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정체성과 민주 평화 통일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5월11일(토) 6시에 진행된 예선전은  온라인 줌(Zoom)과  카웃(Kahoot)을 통해 약 1시간 동안 32개의 카훗 문제를 출제하여 본선 진출자들을 선발했다. 예선전에는 사전 접수된 학생들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하여 참가를 진행했다.

5월 25일(토) 북 오클랜드 한국학교 강당(36 Sunnybrae Road, Hillcrest, Auckland)에서북 오클랜드 한국학교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예선을 통과한 30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본선 행사가 펼쳐졌다.

“셋,둘,하나, 정답을 들어주세요” 라는 진행자의 구호에 맞춰 OX퀴즈, 객관식, 주관식 문제를 풀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참가 학생들 뿐만아니라 참관하던 가족,친구,행사 진행자들 모두 환호와 탄식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이어졌다. 

골든벨 본선 대회는 매우  치열했으며, 준비된 60개의 문제가 모두 소진될 무렵최우수상1명, 우수상1명,장려상 3명등 총 5명을 선발할 수 있었다.

이날 수상자는 최우수상임정현

(Year7,동남 오클랜드 한국학교), 우수상김주율(Year 10,북 오클랜드 한국학교), 장려상이요한(Year 10, 서 오클랜드 한국학교), 한종현(Year 7, 서 오클랜드 한국학교), 이온유(Year 8, 서 오클랜드 한국학교) 등이다.

최우수상1명에게는 $300,   우수상1명에게는 $200,  장려상 3명에게는각 $100의 상금이 수여됐다. 또한, 최우수상을 포함한 본상 수상자 임정현 학생과 이요한 학생은 2024년 7월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골든벨한국대회” 출전하여 전세계에서 선발된 90여명의학생들과 교류하며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모국방문 한류체험 연수에 참가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 청소년들은 물론,평통 운영위원들, 초대된 손님들 모두 형형색색의 고운 한복을 입고 진행되어 한층 더 행사의 격을 높였다. 사회를 맡은 평통 교육분과 최인수 위원장과 최유진 위원은 각각 전통 신랑 신부로 분장하여 큰 볼거리를 선사했다.

잠시 쉬어가는 동안에는 다양한 게임을 통해 이미 탈락한 학생들에게 추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패자부활전과 방청객 퀴즈가 진행됐다. 정답을 맞춘 담임선생님과 부모님께는 선물이 증정되거나, 탈락한 제자나 자녀를 부활시킬 수 있는 부활권이 주어졌다.그동안 함께 골든벨 문제를 준비한 담임선생님들과 학부모에게 큰 보람이 되었고, 이들이 정답을 맞춰 탈락된 청소년이 부활되기를 응원하는 간절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매년 열리는 통일 골든벨 행사에 참여하는 한인 청소년들의 수준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단순히 외워서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문제의 이유를 이해하며 배우는 과정을 통해 한글실력도 향상되고, 한인으로서의정체성도 자리잡게 되었다. 참가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다양한 자료들을 찾고 이해해가는 모습이 참으로대견했다. 

이번 행사는 최선을 다한  청소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아쉽게 탈락한 친구들에게는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 도전과 노력의 결실을 경험하며, 평화 통일의 의지가 청소년들의 의식 속에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한국에서 열릴 대회에 출전하는 학생들이 건강과 안전을 유의하고, 좋은 성적으로 뉴질랜드한인 청소년의 저력을 높여주기를 기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최근 부임한 김홍기 총영사, 홍승필 오클랜드 한인회장과 함께 역대 골든벨 최우수상 수상자 최현선, 김한결 학생들도 함께하여 자리를 빛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

교육분과 위원장최인수